영업이익 -199억·순이익 -251억
인보사 매출 7600만원·영업이익 -181억3000만원

코오롱티슈진은 29일 반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2019년 상반기 매출액 13억4249만원·매출총이익 3억1454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198억7617만원)과 반기순이익(-251억4404만원)은 적자였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바이오 부문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는 매출액 7600만원·영업이익 -181억3000만원, 화장품 부문은 매출액 8100만원·영업이익 -6억7400만원, 복합유통 부문은 매출액 11억8600만원·영업이익 -10억7200만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122억5200만원이다. 인보사 임상3상은 단회 투여 후 2년의 관찰 기간을 두는 중이며, 2023년까지 임상 3상을 마무리 짓고 2025년 상업화할 계획이다. 이후 고관절 등 적응증 확장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코오롱티슈진은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 개발사로, 1999년 6월 세포 유전자 기술 플랫폼을 이용한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위해 설립됐다. 인보사의 아시아 판권을 보유한 코오롱생명과학은 국내 임상3상을 종료하고, 2017년 7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지난해 11월 임상3상 첫 환자를 기점으로 인보사 투약이 진행됐으나 올해 3월 구성성분 중 하나인 2액이 연골유래세포가 아닌 신장유래세포임이 확인돼 미국 FDA로부터 임상 보류 지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 7월3일 식약처로부터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임상시험계획승인 취소에 관한 행정처분 공문을 수령했다. 

식약처의 인보사 판매허가 취소와 관련, 스페이스에셋(Space Asset) 외 562명과 이모씨 외 977명의 주주들은 각각 136억7199만원·301억7013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재 코오롱티슈진은 식약처 처분의 부당함에 대한 행정소송 등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6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대표이사는 노문종 대표 단독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6월 사임한 이우석 대표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제약 대표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코오롱생명과학에서 인보사 허가 취소와 민·형사 소송 등의 현안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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