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URA2 3상 연구서 OS 중앙값 47.5개월, PFS 29.4개월 확인
CNS 전이 환자에서 PFS 24.9개월, 종양 크기 감소 효과 94%
[바르셀로나(스페인)=방혜림 기자]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1차 치료에서 '타그리소(성분 오시머티닙)+화학요법'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환자의 사망 위험을 23% 낮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세계폐암학회(WCLC 2025)에서는 기존 치료 경험이 없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EGFR 변이 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타그리소 단독요법과 타그리소+화학요법 병용요법을 비교한 'FLAURA2' 데이터가 발표됐다.
FLAURA2 연구는 총 557명(병용요법군 279명, 단독요법군 27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국가·무작위 배정 3상 임상시험으로, 병용요법과 단독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교하기 위해 진행됐다. 병용요법군은 타그리소 80mg를 투여받고, 3주 간격으로 4주기 동안 항암화학요법(페메트렉시드+시스플라틴 또는 카보플라틴) 치료 받은 후 3주 간격으로 타그리소+페메트렉시드 유지요법을 받았다.
발표자로 나선 구스타브 루시 종양학 연구소 데이비드 플랜차드(David Planchard) 박사는 타그리소 병용군이 △무진행생존기간(PFS)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 △중추신경계(CNS) 전이 환자 PFS 등 주요 유효성평가변수에서 단독요법 대비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치료 4년 시점 타그리소 병용요법군의 49%, 단독요법군의 41%가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생존율은 각 63% 대 51%로 나타났다.
더불어 OS 중앙값은 타그리소 병용군의 OS 중앙값은 47.5개월(95% CI : 41.0-NC)로, 단독군(37.6개월, 95% CI : 33.2-43.2) 대비 사망 위험을 23%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됐다(HR 0.77, 95% CI : 0.61-0.96, p=0.02).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단독요법군 대비 19.9개월 대비 9.5개월 연장된 29.4개월로 나타났으며, CNS 전이가 있는 환자에서는 병용요법군이 24.9개월, 단독요법군이 11.1개월을 달성했다. 중추신경계 대상 병변(CSN target ledion)에서 병용요법군의 종양 크기 감소 효과는 94%를 기록했고,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리차드 박사는 "이번 FLAURA2 연구 결과는 EGFR 변이 NSCLC의 1차 치료제로 타그리소 병용요법이 쓰일 수 있고, 타그리소가 백본(back-born) 치료제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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