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보조치료 효능·안전성 평가 중간 데이터 발표
환자 절반 가까이 AE 경험 "장기 추적 필요"

WCLC 참가자가 헤트론플라이 포스터를 보고 있다.
WCLC 참가자가 헤트론플라이 포스터를 보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방혜림 기자] 중국 바이오기업 헨리우스의 PD-L1 면역항암제 '헤트론플라이(성분 세르플루리맙)'가 국소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수술 전 보조요법(Neoadjuvant Therapy)에서 객관적 반응률(ORR) 95.2%를 달성했다는 중간 데이터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세계폐암학회(WCLC)에서는 Zhejiang 암병원에서 국소 진행성 NSCLC 환자의 보조치료로써 '헤트론플라이+항암화학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연구의 중간 데이터 포스터가 발표됐다.

이번 임상연구는 절제가 가능한 NSCLC 환자 5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선암·편평세포암·미분화암 환자들이 참여했고 병기별로는 △2A기(6명) △2B기(18명) △3A기(26면) △4B기(5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헤트론플라이 300㎎와 화학요법을 병용한 보조치료를 3주기 동안 진행했고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치료적 수술과 항암화학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주요 병리학적 반응(MRR)이고 2차 평가변수는 완전관해비율(pCR) 및 ORR이다.

연구 결과 조기 중단 환자 제외 ORR은 95.2%(40/42)를 달성했고,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 2명을 제외하고 40명의 환자가 완치 목적 수술을 진행했다. 35명(87.5%) 환자가 흉강경 절제술을 받았고 완전 절제율(R0) 100%를 기록했다. 1차 평가변수인 MRR은 67.5%(27/40)·pCR은 37.5%(15/40)로 나타났다.

하지만 20명의 환자가 이상반응(AE)을 경험했고 이중 5명의 환자에 3등급 이상 AE가 발생했다. 또한 6명의 환자가 AE로 인해 치료를 중단하면서 AE는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았다.

연구자는 포스터를 통해 "이번 중간 결과는 헤트론플라이+화학요법의 국소 진행성 NSCLC 환자의 보조치료로써 효능을 입증한다"며 "관리가 가능할 정도의 AE가 나타났는데 이는 지속적인 환자 등록과 장기 추적 관찰을 통해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헤트론플라이는 PD-L1 단일클론항체 면역항암제로 중국·유럽·동남아 등 국가에서 △소세포폐암(SCLC) △NSCLC △식도암 치료제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 알보젠코리아가 레트론플라이의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했다. 알보젠코리아는 계약금 70억원을 포함한 최대 157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수령했고, 국내 허가·판매·마케팅 등 유통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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