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세니맙, 中 아케소 개발 PD-1 x VEGF 타깃 이중항체 신약
3상 'HARMONI' 결과, PFS 중앙값 6.8개월, OS 16.8개월 확인
"모든 하위군 분석에서 일관된 효과, 뇌전이 보유 환자서 혜택 커"

WCLC 2025 참여자들이 플레너리세션에 참가하고 있다.
WCLC 2025 참여자들이 플레너리세션에 참가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방혜림 기자] 미국 서밋테라퓨틱스와 중국 아케소가 개발중인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이보네시맙'이 EGFR-TKI 치료에 실패한 EGFR 변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2차 치료에서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48%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네시맙은 PD-1과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표적하는 이중항체 치료제다. 지난해 5월 중국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패스트트랙 약제로 지정받아 허가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세계폐암학회(WCLC)에서는 이보네시맙+항암화학요법군(카보플라틴+페메트렉시드)과 위약+항암화학요법군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비교하는 3상 임상 'HARMONI' 연구 데이터가 발표됐다.

이 연구에 참여한 EGFR 변이 양성 NSCLC 환자 438명 중 273명은 중국 환자, 165명은 북미 및 유럽 환자였으며, 약 24.7% 환자에서 뇌전이가 확인됐다. 주요 유효성평가변수는 독립적 방사선 검토 위원회(IRRC)에 의한 무진행생존기간(PFS)이었다. 

연구 결과(중앙 추적 기간 22.3개월 시점), 이보네시맙 투여군의 PFS 중앙값(mPFS)은 6.8개월(95% CI: 5.7-7.1)로, 대조군의 4.4개월(95% CI: 4.1-5.5) 대비 48%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 감소 혜택을 보였다(HR 0.52, 95% CI : 0.41-0.66, p<0.0001).

뇌전이 보유 환자에서 그 효과는 더 크게 나타났다. 이 환자군에서 이보네시맙 투여군은 대조군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66%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경향은 서양 환자를 포함한 모든 사전 정의된 하위 분석군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최종 전체생존기간(OS) 분석에서, OS 중앙값(mOS)는 16.8개월로(95% CI: 14.3-19.0), 대조군 14.0개월(95% CI: 14.3-19.0) 대비 2.8개월의 연장을 보였다. 객관적 반응률(ORR)은 이보네시맙 투여군이 44.7%, 위약군이 34.2%로 관찰됐으며, 인종별 약동학적 프로파일은 유사하게 나타났다.

3등급 이상의 치료 관련 이상반응(TRAE)은 이보네시맙군에서 50.0%, 위약군에서 42.2%에서 나타났고, 임상 중단은 각 7.3%, 5.0%로 보고됐다. 

조나단 골드만 의학 교수
조나단 골드만 의학 교수

조나단 골드만(Jonathan Goldman) 미국 캘리포니아 UCLA 의대 교수는 "이보네시맙 병용요법은 3세대 EGFR-TKI 치료 이후 치료에서 임상적·통계적으로 유의미한 PFS 연장 혜택을 보였다"며 "뇌전이 보유 여부 및 지역에 관계없이 일관된 유효성이 관찰됐으며, 전체 생존 연장이라는 긍정적인 경향도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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