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4일 제약바이오 증시브리핑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인적분할 이후 재상장 첫날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인적분할 과정에서 가치가 재산정되는 가운데, 신설 지주사에 대한 시장의 보수적인 평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에피스홀딩스는 61만1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직후 한때 29.8% 급락한 42만85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장 마감가는 43만8500원으로 시초가 대비 28.23%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5% 하락한 17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난 5월 인적분할을 결정해 각각 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분리했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가치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65%, 삼성에피스홀딩스 35%로 산정됐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삼성바이오로직스 81조6109억원, 삼성에피스홀딩스 10조7744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자회사 배당이 사실상 유일한 수익원인 만큼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장성과 현금흐름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제약·바이오 업종에서는 에이비온(18.03%), 디앤디파마텍(16.65%), 큐리오시스(13.53%)가 상승했고, 메드팩토(-16.27%), 펩트론(-15.18%)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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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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