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LC 2025 기자회견, 'COMPEL' 연구 결과 발표
타그리소+백금기반 화학요법군, PFS 8.4개월, OS 15.9개월 확인
AI 'Sybil' 조기 사용시 폐암 발병 예측도 높여

'COMPEL' 연구 디자인 / 사진=방혜림 기자
'COMPEL' 연구 디자인 / 사진=방혜림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방혜림 기자]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에서 타그리소(성분 오시머티닙)+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이 위약+화학요법군 대비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을 6.1개월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세계폐암학회(WCLC 2025) 기자회견에서는 이같은 결과를 담은 'COMPEL' 임상연구 데이터가 발표됐다.

COMPEL 연구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요법으로 타그리소 치료 실패했으며, 비-중추신경계 전이가 발생했으나, 중추신경계(CNS) 전이가 발생하지 않은 성인 환자 98명을 '타그리소 80㎎+백금 기반 화학요법(시스플라틴/카보플라틴 +페메트렉시드)'과 '위약+백금 기반 화학요법' 환자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타그리소 병용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8.4개월로, 위약군 4.4개월 대비 4개월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mOS는 각 15.9개월, 9.8개월로, 6.1개월 가량 차이가 벌어졌다. 두 치료군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 3등급 이상반응(AE)은 △빈혈(13% vs 13%) △호중구감소증(15% vs 4%) △백혈구 감소(10% vs 4%) 등이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EGFR 변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백본(Backbone) 약물임을 재확인하고, 환자 개별 특성에 다른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폐암 예측 인공지능(AI) 시빌(Sybil)에 관한 임상연구도 발표됐다. Mary Pasquinelli 박사는 일리노이 대학교 병원과 클리닉(UI Health)이 수행한 연구결과를 전달했다.

시빌은 CT 촬영 결과를 토대로 3차원 이미지 분석을 통해 폐의 비정상적인 성장 징후를 발견하는 AI 시스템이다. 연구에서는 시빌 모델의 저용량 CT(LDCT) 스캔 후 최대 6년까지 폐암 위험 예측 정확도를 평가했다.

폐암 발병 예측 AI 'Sybil' 임상연구 AUC 결과
폐암 발병 예측 AI 'Sybil' 임상연구 AUC 결과

연구 결과 1년부터 6년까지 '곡선 하 면적(AUCㆍArea Under the Curve)'은 1년 시점에 0.94에서 3년 시점에 0.86을 거쳐 6년 시점에 0.79로 하락했다. AUC는 폐암에 걸릴 수 있는 환자의 위험도를 측정한 값으로, 이 값을 활용하면 조기 검진에서 AI를 사용했을 때 폐암 발병 예측 확률을 높일 수 있다.

Mary Pasquinelli 박사는 "이번 연구는 Sybil이 AI 폐암 검진의 유용성을 뒷받침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AI가 조기 발견율을 개선하는 도구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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