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기대비 매출 매출 상승 9% vs 3%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 실적 1억원대…10월 시작 유한+얀센 공동전선에 관심

항암제 병용요법에 부분급여가 적용된 이래 타그리소가 매출 증가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렉라자는 병용으로 사용되는 리브리반트의 약가 문제로 성장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히트뉴스>가 최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의 3분기 국내 의약품 유통액 조사결과를 참고로 한 것이다.

이 조사결과를 기준으로 보면 올해 3분기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매출액은 약 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220억원 대비 19.2% 증가했다. 다만 직전 분기 255억원의 매출과 비교하면 약 3% 증가에 그쳤다.

'타그리소'(오시머티닙)는 부분급여 전 후로 상승폭이 더 컸다. 같은 기간 타그리소의 매출액은 약 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496억원 대비 31.3%나 늘었다. 직전 분기 600억원의 매출과 비교해도 9% 수준이다.

업계는 두 제품의 다소 다른 상승 추이를 두고 부분 급여에도 약가 부담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지난 5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암환자에게 처방∙투여하는 약제에 대한 공고 개정(안)'을 공고하며 6월 5일부터 EGFR 변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사용되는 '렉라자+리브리반트', '타그리소+페메트렉시드+백금기반 화학요법' 병용에 부분급여 혜택을 적용했다.

두 약제의 병용요법 중 렉라자와 타그리소에 한해 급여가 인정됐고 나머지 약제를 비급여로 부담한다면 해당 요법을 사용할 수 있다. 실제 의료계에서는 동일 적응증에서 단독요법으로는 급여가 적용돼 있는 두 약제가, 병용요법으로 사용할 경우 전체 비급여 적용됨에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부분급여가 시행된 만큼 해당 병용요법의 사용에 물꼬가 트이면서 각 약제의 매출은 동반 상승 경향을 보인다. 실제 한 상급병원이 공개한 약제 별 연간 약제비를 살펴보면, 리브리반트는 약 1억원 중반대, 페메트렉시드+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은 1499만원 수준이다. 

다만 렉라자와 타그리소가 비슷한 약가를 가진 점을 감안하면 두 요법간 대략 10배 이상 본인부담이 차이가 나는 이 지점이 약제의 처방 실적에도 영향을 주지 않았냐는 분석은 이 때문에 나온다.

렉라자 병용요법이 표준요법인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1년 이상의 OS 중앙값 연장을 보일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지만 리브리반트 자체의 약가 부담이 높은 만큼 국내 1월 적응증 확대 이후 당초 예상만큼 활발한 처방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더불어 지난 7월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타그리소 병용요법의 3상 연구인 'FLAURA2' 연구에서 최종 OS 혜택을 입증했다고 알리면서 국내 시장에서 부분급여 적용의 효과를 극대화시켰다는 추정도 나온다.

그럼에도 오는 4분기 두 병용요법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한양행은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판권을 가진 존슨앤드존슨과의 국내 영업 마케팅 관련 계약이 지연되면서 렉라자 단독요법 판촉활동만이 가능했다. 그러다 지난 10일 존슨앤드존슨의 제약부문 자회사 한국얀센과 유한양행이 렉라자 병용요법의 국내 판촉활동을 공동 진행하기로 하며 적극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이 가능해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일 렉라자 병용요법이 한국인 연구자 주도로 개발된 치료요법 중 처음으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EGFR 변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우선권고 요법(Preferred regimen)으로 지정된 것 역시 의료진에게는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유한양행 측은 해당 근거를 바탕으로 홍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며 렉라자 병용요법 처방에 더욱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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