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NA 플랫폼 'OASIS' 리브랜딩, 통합형 체계 전환
ALK7 영장류 전임상서 효능 확인…글로벌 협업 기반 사업 확대

이동기 올릭스 대표가 24일 ‘2026 온라인 IR’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 올릭스 ‘2026 온라인 IR’ 화면 캡쳐
이동기 올릭스 대표가 24일 ‘2026 온라인 IR’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 올릭스 ‘2026 온라인 IR’ 화면 캡쳐

올릭스(대표 이동기)가 기존 RNA 간섭(RNAi) 기반 신약개발 전략을 전면 재정립하고 플랫폼 중심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단순히 개발 속도를 높이는 단계에서 벗어나 기술·파이프라인·파트너십 전반을 아우르는 '올릭스 2.0' 전략을 제시하며 적용 영역을 기존 간 중심에서 지방조직·안과·중추신경계(CNS) 등 간 외 조직으로 확장하겠다는 방향성을 공개했다.

올릭스는 24일 자사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2026 온라인 IR'을 통해 신규 플랫폼 'OASIS'를 중심으로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과 사업개발 전략, 재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비만, 안과, 중추신경계 등 빅파마 관심 영역을 중심으로 플랫폼 확장성과 글로벌 협업 기반을 강조했다.

 

'올릭스 2.0' 전환…'OASIS'로 간 외 조직 확장

올릭스는 기존 '개발 가속'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전 영역에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올릭스 2.0'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동기 대표는 "올릭스 1.0이 RNA 간섭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을 빠르게 추진하는 전략이었다면 2.0에서는 연구개발, 기술, 플랫폼, 파이프라인, 파트너십까지 모든 영역에서 탁월함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cp-asiRNA(자가전달 비대칭 siRNA) 플랫폼을 OASIS(OliX Advanced Small Interfering RNA System)로 리브랜딩하며 단일 기술이 아닌 다양한 전달 기술과 전략을 통합한 확장형 시스템임을 강조했다. 회사는 siRNA 기술이 검증 단계를 넘어 다양한 질환으로 확장되는 시점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고 플랫폼 중심 접근을 강화했다.

적용 영역도 기존 간 중심에서 벗어나 지방조직, 안과, CNS, 피부 등으로 확대됐다. 박준현 연구소장(상무)은 "특히 CNS 영역에서는 BBB(뇌혈관장벽) 셔틀 기술 확보를 위해 프랑스 벡트-호러스, 스웨덴 키투브레인과 협력하고 있다"며 "향후 알츠하이머, 파킨슨 등 퇴행성 신경질환을 타깃으로 한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듀얼 타겟 플랫폼도 핵심 전략으로 제시됐다. 박 상무는 "듀얼 타겟 플랫폼은 하나의 siRNA로 두 개 타겟을 동시에 억제하는 방식으로 복합질환 대응이 목표"라며 "안구 조직에서 두 타겟 모두 의미 있는 발현 감소를 확인했고 개별 siRNA 병용 대비 더 우수한 발현 억제 효과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핵심 파이프라인 진전…ALK7 데이터 기반 사업개발 가속

올릭스는 핵심 파이프라인으로는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파이프라인 'OLX702A'를 제시했다. 이 대표는 "현재 호주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간 지방을 평균 60~80% 감소시키고 효과가 10개월 이상 지속되는 결과가 확인됐다"며 "임상 2상부터는 파트너사인 일라이 릴리가 개발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탈모 치료제 'OLX104C'는 국소 siRNA 기반 치료제로 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하고 현재 1b/2a상이 진행 중이며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의 경우 1상에서 안전성과 함께 시력 개선 신호가 관찰된 가운데 건성 황반변성 환자 대상 2a상 준비가 진행 중"이라며 "기존 습성 황반변성 중심 전략에서 건성 황반변성 및 지리적 위축증(GA) 가능성까지 함께 보고 적응증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비만 파이프라인 'OLX501A'도 강조됐다. 박 상무는 "지방조직을 타깃하는 ALK7 기전을 활용해 체지방 감소와 근육 유지 효과를 동시에 노리는 접근"이라며 "전임상에서는 체중 약 10% 감소와 함께 체지방 30% 이상 감소, 근육량 유지 결과가 확인됐고 오는 2027년 상반기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 상무는 또 "원숭이 모델에서는 초기 물질을 3㎎/㎏ 용량으로 단회 투여한 결과 2주 시점 지방조직 내 ALK7 mRNA가 최대 84% 감소했고 4주 시점에도 약 70% 수준의 억제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사업개발 측면에서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기술 검증과 확장 전략이 핵심 사항으로 꼽혔다. 켈리 킴 사업개발총괄(이사)은 "회사는 현재까지 총 5건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일라이 릴리, 로레알, 한소제약 등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RNAi 시장이 검증 단계를 넘어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고 비만, CNS, 안과 등 영역에서 추가 딜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무적으로는 기술이전 기반 매출 성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5년 영업수익은 1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증가했다. 반면 영업비용은 446억원으로 23% 늘었으나 영업손실은 300억원으로 3%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도 157억원으로 61% 줄었다"며 "2026년에는 마일스톤 반영 등에 따라 사상 최대 매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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