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7일 제약바이오 증시브리핑

이재명 대통령이 줄기세포 치료제 관련 규제 완화를 예고하면서 관련 바이오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16일 정부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 기업인, 전문가 등이 참석한 '제2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첨단재생바이오법 개정 이후에도 제한됐던 줄기세포 치료 범위를 확대하고, 난치질환의 정의를 유연하게 적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올해 2월 개정된 첨단재생바이오법으로 줄기세포 치료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지만, 실제 적용 범위는 여전히 좁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현재는 중대·희귀·난치 질환에만 한정돼 있고, 난치질환의 정의가 모호해 환자들이 치료를 신청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중위험 연구의 경우에도 고위험 연구 수준의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등 과도한 행정 부담이 문제로 꼽혔다.

정부는 이러한 제약을 완화해 환자들이 해외로 치료를 받으러 가지 않아도 되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는 방침이다. 난치질환 여부를 개별 사례에 따라 유연하게 판단하고, 만성통증이나 근골격계 질환 등 해외 원정치료 주요 질환에 대해서도 국내에서 시술이 가능하도록 연내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줄기세포 개발 역량을 가진 기업들이 수혜주로 부각됐다.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네이처셀은 전 거래일 대비 9.60% 오른 2만3400원에 마감했다.

메디포스트도 전일 대비 8.17% 상승한 1만5620원, 이엔셀은 전일 대비 8.61% 오른 1만2360원으로 마감했다. 메디포스트는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을 기반으로 세포 배양 자동화와 CDMO 사업을 확대 중이며, 이엔셀은 면역세포·줄기세포 기반 치료제와 유전자 편집 기술을 결합한 세포치료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한편 코스피는 전일 대비 0.01% 오른 3748.89, 코스닥은 0.68% 내린 859.54로 마감했다. 제약지수는 코스피에서 1.17%, 코스닥에서 1.1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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