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세포 기반 면역치료 기업 네오이뮨텍(대표 양세환)은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면역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ㆍSITC)에서 'NT-I7(물질명 efineptakin alfa)'에 대한 임상 및 비임상 연구 실적을 포스터 2건을 통해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특정 T 세포인 'Tpex(precursor of exhausted T cell)'는 항암 동물 모델에서 NT-I7, IL-2 그리고 면역관문억제제(PD-1 억제제)의 삼중 병용 투여를 통해 PD-1 억제제가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회사는 NT-I7의 Tpex 증폭과 IL-2의 세포 활성이 증가되면 PD-1억제제가 암세포의 저항을 낮춤으로써 항암 작용이 극대화될 수 있는 기전을 발견하는 등 이번 연구 성과를 통해 PD-1 억제제나 IL-2를 개발하는 회사들과 협력 논의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또 네오이뮨텍이 진행하는 주요 임상시험인 'NIT-110(고형암 대상 키트루다와 NT-I7 병용 임상 프로그램)'의 분석 결과도 발표된다. 췌장암과 진행성 대장암의 일종인 '현미부수체안정형(MSS형) 대장암(이하 MSS 대장암)' 환자의 암조직을 분석한 결과 NT-I7이 암 조직 내 T세포를 증폭시켰고, 증폭된 T세포의 종류와 특정 T세포 증폭 효과와 항암 효과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들이 제시됐다.

네오이뮨텍 측에 따르면 췌장암과 MSS 대장암과 같은 콜드 튜머(cold tumor)의 경우 PD-1 억제제 단독으로 전혀 항암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NT-I7 병용 투여를 통해 종양(tumor)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회사는 항암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입증한 이번 임상 데이터로 다양한 사업화 논의를 진행 계획을 전했다.

네오이뮨텍은 학회에서 공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NT-I7의 공급 투자 등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NT-I7은 그동안 800명 이상 환자들에게 투여돼 대량의 임상 데이터가 축적됐다"며 "올해 5월 공급 투자 전략을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올해말까지 10개 이상의 글로벌 바이오텍과 공급 투자 계약을 맺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