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파라 통합 마무리 등 영업손실률 32%p 개선

루닛(대표 서범석)은 지난 3분기 누적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66억5300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341억4000만원 대비 66%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195억7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7억7000만원보다 16.7% 증가했다. 이중 해외 매출이 181억5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92%를 차지했다.

이번 실적 달성은 지난해 5월 인수한 볼파라와 통합 마무리를 통해 이뤄졌다. 통합 마케팅 및 제품 교차판매가 진행됐으며 북미 시장에서 유방단층촬영술(DBT) 관련 매출이 성장했다. 특히 구독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반복 매출 구조를 형성했다.

볼파라의 모기업과 미국 자회사가 각각 루닛 인터내셔널·루닛 아메리카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브랜드 및 운영 체계의 일원화를 통해 향후 지역별 시장 접근력과 운영 효율성 강화가 예상된다.

자체 사업부문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200억8000만원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관련 매출은 누적 160억5000만원이다.

이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연구 분석 용역 의뢰가 확장된 결과다. 회사는 글로벌 빅파마를 포함한 다수의 제약사들과 연구용 제품 출시 및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영업손실률은 전년 동기 대비 32%p 개선됐다.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반영됐으며 루닛 인터내셔널의 흑자전환에 이어 루닛 스코프의 성장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영업손실률 등 손익 관련 지표가 개선되며 질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매출 성장과 운영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만큼 2027년 흑자 전환 목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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