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이 지난해 인수한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를 하나의 '루닛' 브랜드로 통합, AI 암 진단 및 치료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브랜드 통합은 루닛과 볼파라 양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검진△진단 △위험 평가 △영상 분석 △환자 케어 등 암 치료 전주기에 걸친 조기 진단과 정밀 치료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루닛은 브랜드 통합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 조직부터 재편한다. 볼파라의 모기업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스'는 '루닛 인터내셔널'로 사명을 변경하고, 오세아니아, 아시아, 유럽, 등지에서 글로벌 영업을 담당한다. 또 볼파라의 미국 자회사 '볼파라 헬스'는 '루닛 아메리카'로 새출발, 북미 및 중남미 세일즈를 전담한다.

두 회사는 각각 루닛의 자회사와 손자회사로 편입해 글로벌 영업 활동 및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해외매출 성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루닛 본사의 경우 AI 기술 연구개발 혁신 및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도록 역할을 분담해 조직별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루닛은 브랜드 통합에 이어 리브랜딩 디자인도 공개했다. 통합 루닛 로고는 블랙, 화이트, 청록까지 세가지 컬러를 사용하며, 히트맵과 노드패턴에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적용함으로써 암 정복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반영했다.

루닛은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을 적용한 통합 웹사이트를 새로 오픈하고, 양사의 통합 AI 솔루션 소개와 글로벌 학회 발표 및 국제학술지 게재 연구성과 등 다양한 정보를 게재할 계획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제 루닛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AI를 통한 암 정복' 미션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브랜드 통합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새로운 진료 및 치료 경험을 선사하는 AI 혁신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