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F-β 신호 억제제 '시보터셉트' 3.0mpk, 4.5mpk 용량 투여 중단

케로스 테라퓨틱스(Keros Therapeutics)는 TGF-β 신호 억제제 '시보터셉트(cibotercept)'의 폐동맥 고혈압(PAH) 임상시험에서 예상치 못한 심낭삼출 부작용이 관찰돼 3.0mg/kg와 4.5mg/kg 치료군에서 약물 투여를 중단한다고 12일(미국 현지시각) 밝혔다.

이번 발표 후 케로스의 주가는 전날 종가인 68.65달러에서 19.40달러로 70% 이상 급락했다. 

심낭삼출은 심장을 둘러싼 액체의 비정상적 축적으로, 심박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동반한다. 케로스는 이러한 부작용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관련 규제 당국과 협력할 계획이다.

'TROPOS' 임상 2상 시험은 시보터셉트(cibotercept)를 배경 치료(background therapy)와 병용해 폐동맥 고혈압(PAH)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 대조 글로벌 임상 시험이다. 회사는 독립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와 협의해 1.5mg/kg 치료군에서는 투여를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시보터셉트는 TGF-β 리간드에 결합해 activin A, activin B 및 myostatin과 같은 단백질이 평활근 비대와 섬유화를 자극하는 신호 전달을 억제하도록 설계된 물질이다. 회사는 TGF-β 신호전달경로 억제를 통해 BMP(Bone Morphogenic Protein) 경로의 신호 전달을 증가시켜, PAH와 같은 BMP 수용체의 불활성화 돌연변이와 관련된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스비르 S. 시흐라(Jasbir S. Seehra) 케로스 대표는 "예기치 못한 이러한 결과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임상 시험을 수행할 때 환자 안전이 최우선 과제다. 연구 책임자, FDA 및 기타 관련 규제 당국과 협력해 이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내년 2분기에 해당 임상의 톱라인(topline)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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