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대표 이종서)은 자사의 난치성 전립선암 신약 후보물질 'AM109' 개발 프로젝트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묵현상ㆍKDDF)이 주관하는 '2023년 3차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AM109 프로젝트는 이중항체 '어피맵(AffiMab)'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PSMA 암질환단백질과 T세포의 4-1BB를 연결하는 난치성 전립선암 특이적 면역세포 관여항체(engager)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AM109 치료제가 타깃하는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은 종양이 전립선 이외의 신체 부위까지 전이된 전립선암의 가장 심각한 단계"라며 "이러한 난치성 전립선암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은 2~3년에 불과할 정도이지만, 치료 방법이나 효과가 미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8월에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 대해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Keytruda)와 화학요법을 병용하는 해외 임상이 기대만큼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이지 못한 결과가 알려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앱클론은 독특한 이중항체 플랫폼 어피맵 기술을 적용하는데, 이 플랫폼은 항체보다 25분의 1 수준으로 크기가 작은 '어피바디(Affibody)'가 T세포를 불러 모으는 핵심 기술"이라며 "이와 연결된 항체는 전립선 암세포를 타깃해 암살상 능력을 극대화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앱클론은 현재 이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대장암 치료를 위한 이중항체 치료제 'AM105'도 개발 중에 있다. 앞선 관계자는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으로 신규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며 "전립선암 환자들의 치료효과와 생존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이중항체 신약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