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대표 박소연)는 미국 영상진단 기업 이미지온바이오시스템즈(Imagion Biosystems·이하 이미지온)와 췌장암 조기진단 플랫폼 개발 사업 제휴(MOU)를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업에 따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미지온에 PAUF(Pancreatic Adenocarcinoma Upregulated Factor) 기반 항체를 공급하고, 이미지온은 여기 나노 영상 발견 기술을 접목해 췌장암을 조기진단하는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이미지온의 기술은 나노 입자 항체를 주입해 영상촬영 분석으로 체내 혈구 대비 1000분의 1 크기 암을 진단한다. 여기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PAUF 기반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개발코드명)'을 활용하는 것이 이번 협업의 골자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췌장암 조기진단 솔루션 개발은 영상진단·진단키트 투트랙 전략으로 나아간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또 미국 정부의 '캔서문샷(Cancer Moonshot)' 프로젝트에서도 PAUF 기반 췌장암 진단 기술에 관심을 보임에 따라, 미국 내 네트워킹과 췌장암 조기진단에 대한 인식 확대에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이미지온은 나노입자 기반 암종 진단 기술인 'MagSense Technology' 등 혁신 의료영상 진단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HER2 단백질을 활용한 자기공명영상의 암 진단법의 임상을 진행 중으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HD201을 표적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은 "이번 MOU는 암 이미징을 통해 PAUF 단백질을 췌장암의 지표로 조기 발견할 수 있다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영상 진단과 진단키트를 활용한 조기 진단과 항체신약 PBP1510까지 이어지는 플랫폼 개발은 그룹 차원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췌장암 치료 생태계 구축에 큰 밑그림을 완성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