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용 미리어드생명과학 대표 인터뷰
"미리어드, 제약바이오 특화 전략 자문 및 액셀러레이터 업무 수행"
"총 5개 포트폴리오 회사 보유…후기 단계 바이오텍 투자 검토"

"회사가 영위하는 모든 사업 영역에서 국내외 고객사, 파트너사, 포트폴리오사 등으로부터 신뢰받는 조언가(Trusted advisor)이자 동반자(Companion)로 인정받고, 이 같은 역할을 통해 국내 바이오 벤처 생태계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국내 최고의 제약바이오 전문 자문사 및 액셀러레이터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성상용 미리어드생명과학(이하 미리어드) 대표는 지난달 27일 기자와 만나 회사의 향후 발전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6년 설립한 미리어드는 제약바이오 특화 전략 자문사 및 액셀러레이터(AC)로,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 및 혁신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미리어드는 △사업개발(BD) 및 거래자문(Transaction Advisory) △기업공개(IPO) 자문 △바이오텍 기획 창업 △ 초기 단계의 바이오 스타트업 투자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사옥을 떠나 올해 초 제넥신-프로젠 바이오이노베이션파크(Bio Innovation Park)에 새 둥지를 틀었다.
성상용 대표는 "인적, 공간적 확장이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면서 "중견 제약사와 바이오 벤처의 입주가 활발해지고 있고, 새로운 제약바이오 클러스터로 빠르게 성장 중인 마곡에 사업 공간을 확장 이전하게 됐다"며 마곡 본사 이전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바이오 벤처 생태계 측면에서 우리 회사를 비롯해 한독 자회사 이노큐브(바이오·헬스케어 액셀러레이터), 헬릭스미스 사옥 내 'M밸리 스타트업 하우스'와 같은 바이오 벤처 인큐베이션 센터 등 훌륭한 인프라가 존재한다"며 "특히 지역 내 중견 제약사와 바이오 벤처 간 다양한 공동 연구 및 협업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향후 더 많은 바이오 벤처의 마곡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리어드는 지적재산권(IP) 사업화, 전략 기획, 사업개발, 벤처 투자, 신약 개발 등 분야의 14명 전문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다양한 자문 및 AC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성 대표는 하반기 주요 사업 프로젝트에 대해 "자문 영역에서는 IPO 지원, 약물 가치평가, 사업개발, 인수합병(M&A) 지원 등 시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추후 M&A 시장 활성화를 염두에 두고 외부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한 제약바이오 기업가치 평가 분야에서의 자문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 영역에서는 최근 악화된 바이오 투자 환경으로 인해, 미리어드 같은 AC도 후기 단계(Late stage)의 유망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 기회가 많이 생기고 있다. 성 대표는 "현재 시리즈 A부터 프리 IPO까지 다양한 단계(투자 라운드)에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회사 투자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며 "지난해 회사가 조성한 첫 번째 블라인드 펀드인 '미리어드 바이오 퀀텀리프 펀드 1호'의 후속 펀드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리어드는 기획 창업 분야에서 △아벨로스테라퓨틱스(합성치사 분야 차세대 항암신약 개발), 초기 단계(Early stage) 투자 분야에서 △메디치바이오(RNAi 및 LNP 원천 기술 기반 유전자 치료제 개발) △니오바이오파마슈티컬스(차세대 면역항암 타깃 발굴 및 타깃 특이적 항체공학기술 신약 개발) △엣진(유전자 교정 플랫폼 기술 기반 난치질환 치료제 개발) △아테온바이오(종양미세환경 조절 항체 치료제 개발) 등 총 5개의 포트폴리오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성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연쇄 기획 창업을 진행하고, 다양한 바이오텍을 대상으로 투자 검토 및 집행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를 겪었다"며 "일부 시행착오를 통해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이 과정에서 개선 및 보완해야 할 점도 많이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C 영역에서는 하반기 회사 설립을 목표로 올해 초부터 신약 개발 전문가로 구성된 예비창업팀과 후속 기획 창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신규 바이오텍 설립 이후 후속 창업 프로젝트도 기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