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다 알레르기 질환 다중 진단 기술력 기반으로 55국 수출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존 제품 강화 및 신제품 출시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 나갈 계획입니다. 상장 후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경쟁력을 꾸준히 갖춰 나가고 회사의 성장을 통해 주주에게 높은 기업가치로 돌려드릴 수 있는 글로벌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사진=프로테옴텍
사진=프로테옴텍

임국진<사진> 프로테옴텍 대표는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이전 상장 이후 성장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코넥스 상장사인 프로테옴텍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지난 2000년에 설립됐다.

회사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등을 개발 및 제조하고 있으며,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 세계 최다 다중 진단이 가능한 '프로티아 알러지-Q 128M' 개발에 성공하는 등 독자적인 면역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인체용 외에도 반려동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 반려동물용(반려견·반려묘) 체외 진단제품인 '애니티아(ANITIA)'도 개발했다.

임국진 대표는 "프로테옴텍은 세계 최초 전기용량 측정 방식의 특허 기술을 적용시킨 항생제 감수성 신속진단키트 '프로티아 AST DL001'과 자가면역질환 복합진단 검사키트인 '프로티아 ANA Profile'을 개발하는 등 체외 진단 기기 분야에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이어 "프로테옴텍이 파이프라인 확대와 판매 영역을 넓혀갈 수 있었던 것은 기술력 때문"이라며 "다중진단용 병렬식 라인형 바이오칩 등 총 36개 특허를 출원해 21개 특허가 등록돼 있으며, 대부분의 특허 기술은 프로테옴텍이 생산하고 있는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술력을 기반으로 프로테옴텍은 지난해 나이스평가정보와 한국발명진흥회가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각각 A등급과 BBB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프로테옴텍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55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외형 성장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 4년간(2019년~2022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약 25%이며, 작년 매출액은 76억원, 영업이익 11억원, 순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인도의 최대 검사 기관인 '랄 파스랩(Lal Pathlabs)'에 알레르기 진단키트 '프로티아 알러지-Q 96M' 공급을 시작하는 등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임국진 대표는 "해외 현지 법인과 현지 공장을 설립해 생산능력을 확장시키고, 중국, 미국, 일본 등 시장 진입이 힘들었던 국가를 대상으로 공격적으로 접근해 해외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프로테옴텍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알레르기 진단 제품 등 R&D와 생산 확대 및 연구 공간 확보를 위한 시설자금, 이밖에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프로테옴텍의 총 공모 주식수는 200만주이며,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5400~6600원, 총 공모 금액은 108억~132억원이다.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7일과 8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고 오는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