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25억 포함 총 4298억 규모…"제2의 렉라자 위한 한걸음"
제이인츠바이오와 비소세포폐암 경구용 치료제 기술 도입 계약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최근 제이인츠바이오(대표 조안나)로부터 '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형(HER2)'을 타깃하는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ㆍTKI) 계열 신약 후보물질인 'JIN-A04(개발코드명)'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20억원을 투자해 제이인츠바이오 지분 14.8%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4298억원 규모로 △계약금 25억원 △개발 및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최대 2946억원 △매출 연동 로열티(경상 기술료) 최대 1327억원 등을 포함한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JIN-A04는 비소세포폐암의 HER2 유전자를 타깃하는 '경구용' TKI 신약 후보물질로 현재까지 이를 타깃하는 승인된 경구용 약물은 없다. 제이인츠바이오는 지난 '2023 미국암연구학회(AACR Annual Meeting 2023)'에서 JIN-A04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공개하며, 생체외(In vitro) 및 생체내(In vivo) 연구에서 효능을 보였다는 것이 유한양행의 설명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추가 확보해 제2, 제3의 렉라자 개발을 위한 한걸음을 내딛었다고 생각한다"며 "빠르게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앞으로도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안나 제이인츠바이오 대표는 "JIN-A04는 'HER2 Exon20 삽입' 돌연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유한양행과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으로 JIN-A04가 비소세포폐암 치료 분야에서 가장 유망한 계열 내 최고신약(Best-in-Class TKI)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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