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8명, 약사 6명, 치과의사 5명, 한의사 3명, 간호사 2명 등

21대 국회의원 총선 후보자 등록이 27일을 기점으로 모두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내달 2일부터 진행되는 선거운동을 앞두고 히트뉴스는 의약인 출신 지역구 후보 14명의 공약을 정리해봤다.

약사 지역구 후보=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을 류영진(61, 부산약대), 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정 서영석(55, 성균관약대), 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병 김상희(65, 이화약대),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구갑 전혜숙(65, 성균관약대), 정의당 서울 중구성동구갑 정혜연(30, 이화약대), 민중당 경기 성남시중원구 김미희(54, 서울약대) 등 6명.

의사 지역구 후보=미래통합당 서울 양천구갑 송한섭(40, 서울의대), 미래통합당 경남 김해시갑 홍태용(55, 인제의대), 미래통합당 인천 계양구을 윤형선(59, 고대의대), 미래통합당 경기 성남중원 신상진(63, 서울의대), 정의당 제주갑 고병수(55, 연세의대), 우리공화당 대전 서구을 이동규(54, 계명의대), 무소속 부산 진구갑 정근(59, 부산의대), 무소속 인천 계양구갑 김수임(61, 부산의대) 등 8명.

약사 "주거·교통 문제 해소…부 세습 원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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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류영진 후보, 서영석 후보, 김상희 후보, 전혜숙 후보, 정혜연 후보, 김미희 후보

약사 출신이자 前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역임한 류영진 후보는 일자리 넘치고 관광객이 다시 찾는 개방적인 부산진구의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 △철도정비창 이전 부지를 문화예술 공연장으로 탈바꿈 △서면역 중심 메디컬 뷰티 집중화 사업 추진 △생활 친화적이자 체계적인 도시 개발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약사 출신의 서영석 후보는 오정구 주민의 건강과 앞으로 건설될 대장신도시와 원도심간 균형 발전에 주안점을 둔 공약을 제시했다. 대장 신도시와 오정권역을 연계해 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스마트 도시를 조성하고, 문화시설 유치와 청년·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위한 정책도 마련하겠다는 약속이다. 

약사 출신이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현역의원으로 활동 중인 김상희 후보는 도시재생, 교통인프라 확충, 원도심 주택가 환경개선, 공공부지 활용, 생활편의 시설 확충, 안정적 교육 인프라 확충 등 6가지 주요 분야에 대해 15대 과제·100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소사 재탄생 공약을 내세웠다. 

김상희 후보와 마찬가지로 약사 출신이자 보건복지위 소속의 현역의원인 전혜숙 후보는 구의2동 주민센터·군자동 주민센터 신축과 전선지중화 사업 등 진행 중인 지역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도시계획 변경을 통한 상업지역 확대와 최고고도지구 해제와 종상향 문제 해결, 광장동 주민센터 신축 등 번번이 좌초된 지역 숙원 현안 해결에 팔을 걷어붙이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약사 출신이자 前정의당 부대표를 지낸 정혜연 후보의 공약은 대기업·사학 세습을 차단해 부의 대물림을 끊어내는 데 주안점을 뒀다. 아울러 최고임금을 최저임금과 연동해 국회의원·재벌 총수·대기업 임원 임금을 제한하고, 상위 0.1% 슈퍼부자에게 소득세·상속세 최고세율 70%를 부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약사 출신의 김미희 후보는 어린이, 청년,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과 임금격차 해소, 상위 0.1% 불공정자산 재분배, 주거·건강권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장애인을 비롯해 누구나 차별·소외 없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근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의사 "전문성·정책 역량 아낌없이 발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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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송한섭 후보, 홍태용 후보, 윤형선 후보, 신상진 후보, 고병수 후보, 이동규 후보, 정근 후보, 김수임 후보

의사이자 검사 출신의 송한섭 후보는 양천구 주민의 숙원사업인 재건축 문제 해결을 위해 분양가상한제·초과이익환수제 등 부동산 정책 해결을 위한 공약을 준비했다. 특히,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선의의 목적으로 진료하는 의사에 대한 형사적 책임을 면제하는 의료사고 특례법 제정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과거 김해한솔재활요양병원장으로 일했던 홍태용 후보는 희망경제, 부동산, 소상공인, 교육, 보건·의료 분야 등 5대 중점공약을 발표했다. 이들 공약 중 김해시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김해 항공정비 산업단지 MRO(유지·보수)와 금융공사 설립에 특별히 무게를 실었다.

계양속편한내과 대표원장과 인천광역시의사회장 등을 지낸 윤형선 후보는 스마트 계양 에코·바이오시티, 서울 지하철 계양 연결 등 교통혁신, 귤현탄약고 이전, 계양 쓰레기 소각장 설치 백지화 등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 경인아라뱃길 주변 수변 지역을 개발해 관광·수상레저시설을 확충하고 바이오헬스밸리를 기반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제약산업·백신연구소를 통해 국민 건강에 힘쓰겠다는 공약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현역의원의 의사 출신 신상진 후보는 5선 도전에 나선다. 그는 현재 추진 중인 지하철 유치와 재개발로 인한 주민 부담 경감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서민이 행복한 나라·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이웃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탑동365일의원 의사인 고병수 후보는 코로나19 대책 긴급지원급 즉시 투입, 어린이병원비 100만원 상한제, 제주도 차별 추가 택배비·농수산물 물류비 해결, 제주특별법 전면 개정, 관광객 환경부담금 부과, 제주4·3특별법 개정안 통과, 환경 지키고 일자리 만드는 녹색경제정책 추진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피부과·성형외과 의사 출신의 이동규 후보는 구민 행정서비스 증진을 위한 서구 분구 추진, 지방대학 국비 유학생 선발 해외 글로벌 유학프로그램 추진을 통한 청년 취업난 해소, 초등학교 단기 선진국 해외어학연수 의무화 정책 추진, 어린이재활병원 전국 광역시도별 구축, 국가 유공자와 그 직계 후손에 대한 복지 후생 강화 등 5대 공약을 제시했다.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의사 출신의 정근 후보는 1호 공약으로 국립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내걸었다. 아울러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질병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의사·약사·간호사·수의사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회 국가보건위기관리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7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김수임 후보도 정근 후보와 마찬가지로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의협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보건의료 전문가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요구·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의사 후보자들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전문성·정책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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