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7주차… 구매 원활하나 수요 · 공급량 등 충분치 않아"
"구매방법 개선, 가족관계증명서로 확인 · 대리구매 가능"

[종합] 4월 3주차 마스크 생산·공급 현황

일선 약국현장이 "정부는 원칙만 고수하고 있어 국민들과 약국의 불편이 늘고 있다"고 호소하는 데 대해 관련 정책 변화는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2일 청주시 소재 공적마스크 판매, 취급 약국을 찾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실)
지난달 12일 청주시 소재 공적마스크 판매, 취급 약국을 찾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일주일 1인 2개 구매제한 등 마스크 5부제는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내놨기 때문.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20일 4월 3주차 마스크 종합 브리핑을 통해 "아직까지도 마스크 전체적인 수요와 이에 대한 마스크 생산량, 공급체계 부분들은 충분치 않다"며 "마스크 5부제는 일정 시점까지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지 7주차가 됐다. 국민 모두 협조해 시행 이전보다 마스크 구매가 원활해지는 등 불편이 해소되고 있다는 게 정부의 분석.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각각 ▷마스크 생산·수입확대 지원 ▷안정적 마스크 공급체계 유지 등을 차례로 설명했다.

마스크 생산·수입 확대 지원=4월 셋째 주 마스크 전체(생산·수입 및 수입요건면제추천 포함) 물량은 총 8239만 개다. 이중 생산량은 7743만 개, 수입량은 586만 개였다.

정부는 마스크 생산·수입 증대를 위해 정책적 지원을 펼쳤다. 식약처는 마스크 제조업 신고와 품목허가를 신속히 처리했다. 이달 11일부터 19일까지 마스크 제조를 위해 신규 진입한 업체는 9개며, 91품목이 허가받았다.

이로써 마스크 업을 신고한 업체는 보건용 154개소, 수술용 31개소다. 누적 허가품목수는 보건용 1411품목, 수술용 192품목이다. 식약처와 관세청은 수입 확대를 위해 마스크 통관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속통관지원팀을 운영, 수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안정적 마스크 공급체계 유지=4월 셋째 주 공적 마스크 공급량은 총 6022만1000개다. 판매처 재고량을 계속 모니터링해 공급량을 탄력 조정했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

특히 마스크 5부제가 안정화돼 마스크 재고가 있는 공적판매처 수가 늘었다. 이달 첫째 주 1만6616곳에서 둘째 주 1만8585곳, 셋째 주 2만565곳으로 대폭 늘었다. 반면, 공적마스크 구입한 구매자 수는 이달 첫째 주 1988만 명에서 둘째 주 1847만 명, 셋째 주 1598만 명으로 줄었다.

20일(오늘)부터 대리구매 방법 등이 개선된다. 동거하지 않는 가족도 가족관계증명서로 가족임이 확인되면 공적마스크를 대리구매가 가능한 것. 또한, 국내에 장기체류하고 있으나 건강보험에 가입되지 않았던 외국인 약 46만 명도 판매처에서 공적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20일 공급되는 공적마스크는 총 937만 개다.

양진영 차장은 "정부는 마스크 5부제와 1인당 2매 구매 제한 시행에서 나타난 운영상의 미비점을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해 나가겠다"며 "국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히트뉴스는 브리핑 질의·응답을 요약해봤다.

 - 정부가 미국, 일본 등에 마스크를 지원한다는 언론보도 나왔다. 사실확인 해달라.

외교부와 국가보훈처 등 관련 부처가 협의해야 될 사안이다. 식약처에서 답변하기 곤란하다. 양해해달라.

 - 마스크 5부제 해제 시기, 언제인가.

마스크 5부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게 된 데는 국민들의 배려와 양보, 마스크 증설을 위한 제조업체 · 유통업체의 노력이 만들어 낸 결과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마스크 전체적인 수요와 생산량, 공급체계가 충분치 않은 부분 있다. 당분간은 마스크 5부제, 계속 유지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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