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및 질의응답] 4~5일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

"마스크 가격, 종합적으로 고려해 1500원에 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관련부처와 더 충분한 협의를 거친 후에 (내릴 계획) 말씀드리겠습니다."

공적마스크와 같은 제품이 온라인 몰에서는 개당 800원대에 10개씩 판매되고 있어, 일선 약국가는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마스크 주무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적마스크 가격 인하 계획에 대해 "더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4일과 어린이날로 공휴일인 5일의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마스크 가격은 생산, 유통, 판매단계 비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500원이 됐으며 마스크 가격을 내릴 지는 식약처 뿐만 아니라 기획재정부, 조달청 등 관련부처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봐도 의약외품인 KF 인증 보건용 마스크의 가격은 지난 3일 기준 온라인에서는 평균 2900원 대, 오프라인에서는 평균 1720원 대로 나타났다.

특히 오프라인 가격은 공적마스크 유통가인 1500원에 근접했다. 마스크 가격이 '마스크 대란' 석달 만에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식약처가 마스크 수급과 매점매석 단속 등에 노력한 결과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통계청은 "약국 판매가는 평균 1510원대"라며 "공적마스크는 1500원이지만 공적 유통 외 물량이 일부 반영된 수치"라고 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마스크 가격이 계속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했다.

이와함께 '마스크 5부제' 폐지나 대리구매 유연화 의향에 대해서 양진영 차장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될 필요가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마스크 줄서기나 구매에 불편한 점이 재차 있을 지 몰라 수급상황을 조금 더 면밀히 살펴 본 후에 추가 검토하겠다는 것. 식약처는 현재 마스크 5부제 등 '마스크의 공적 판매(공적마스크)'를 다음달 30일까지 고시한 상황이다.

지난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적마스크 '1인 3개' 구매 조치를 계속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양진영 차장은 "지난 27일(지난주 월요일)부터 구매수량 확대를 시범 시행하면서, 마스크 재고량 추이를 비롯해 재고를 보유한 판매처 수 등을 모니터링했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의 양보와 배려 덕분에 과수요가 발생하지 않았고, 시행 전 주(1인 2개 구매)와 비교해서도 수급상황이 유사한 수준이었다. 향후에도 계속 시행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한편, 4일(오늘) 공급된 공적마스크는 총 929만7000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지역에 13만6000개, 의료기관에 142만9000개가 우선 갔다.

아울러 공적판매처 역할을 하는 전국 약국에 754만4000개, 농협하나로마트에 10만2000개, 우체국에 8만6000개가 풀렸다. 

공적마스크는 ▷전국 약국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지역 제외) ▷우체국(대구,청도 읍·면 소재지역)에서 살 수 있다.

어린이날인 5일(내일)은 230만2000개가 공급될 예정이다. 당번 약국(휴일지킴이약국)에 228만2000개, 농협하나로마트에 12만 개가 판매될 예정이다.

휴일인 내일의 경우 ▷전국 약국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지역 제외)에서 구입 가능하다. 일부 판매처는 휴일에 쉰다. 휴일지킴이약국 홈페이지나 농협하나로유통 홈페이지에서 운영 여부와 마스크 웹·앱에서 재고량을 확인 후 방문하는 게 좋다.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을 통한 질의응답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