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보건용마스크 온라인 2000원 대 · 오프라인 1700원
"비말 차단용, 100만 개는 생산돼야 가격 조사 해봄직"
17일 공적마스크 총 760만2000개… 내일부터 10개 구매

비말 차단용 마스크
비말 차단용 마스크

내일(18일)부터 국민 1명 당 공적마스크를 10개까지 살 수 있다. 다만 개당 가격은 그대로 1500원 유지된다.

공적마스크 구매 가능 수량이 크게 늘어난 만큼 민간 유통되는 시중의 마스크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 수 있을까.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통계청은 마스크 대란 이후 지난 2월부터 온·오프라인 유통망 판매 가격 동향을 조사하고 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보건용마스크 KF94는 2400원에서 2490원, KF80은 1800원에서 1990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선 KF94와 KF80의 가격이 동일하다. 약국이 1510원, 일반 마트가 1870원으로 평균 1690원으로 집계된다.

이에 대해 통계청 물가동향과 관계자는 히트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2월부터 조사해본 결과 가격이 차츰 내려가고 있다"며 "공적마스크 공급으로 인해 오프라인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다만, 더운 여름철 국민들이 많이 찾게 될 '비말 차단용 마스크' 가격 산정에 대해서는 우려스러운 기색을 보였다.

통계청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이달부터 허가, 공급, 판매 중인 '비말 차단용 마스크' 가격 조사에 나섰다. 다만, 현재 판매망이 온라인 쇼핑몰 두 곳에 불과해 실제 500~600원 정도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오는 20일부터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망에서도 판매될 전망이라 통계청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공적마스크 구매 수량은 늘고, 판매는 연장된다는 발표도 있어 가격변화 추이를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보건용 마스크도 가격 잡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 생산량, 공급량이 많이 늘어야 가격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늘(17일) 공급되는 공적마스크는 총 760만2000개다. 정책적 목적으로 서울시에 83만2000개, 인천시 29만8000개, 부산시 15만5000개, 대구시 34만4000개, 경기도에 42만개가 간다. 약국에 501만 개, 하나로마트에 3만8000개, 우체국에 2만 개가 판매된다.

식약처는 "내일(18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구매 편의성 제고를 위해 마스크 구매 한도를 1인 10개로 확대한다"고 했다.

따라서 오늘까지는 일주일에 1인당 3개(2002년 이후 출생자는 5개)까지 공적마스크를 살 수 있으며, 내일부터는 1인 10개까지 살 수 있다.

15일부터 17일까지 3개를 산 소비자는 18일(내일)부터 21일까지 7개를 구매할 수 있다.

식약처는 "더운 날씨로 비말차단용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나 생산량이 적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생산량이 확대되기까지는 어린이?노약자?임산부와 같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양보해달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