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가격 동향 매일 점검한 통계청… "안정세" 강조
약국당 평균 1600원… 1000만 개씩 공급된 공적마스크 덕

1개당 15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된 정부의 '공적마스크' 공급으로 일반 유통 경로로 공급된 마스크도 판매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은 1800원, 온라인은 4000원 정도였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적마스크 및 5부제, 대리구매 안내 포스터

통계청은 2일 오전 '3월 소비자 물가 동향'을 발표하며, 마스크에 대한 가격정보를 이같이 밝혔다.

앞서 통계청은 지난달 3일 '2월 소비자물가동향' 브리핑을 통해 "마스크 가격이 코로나19로 최대 5배까지 올랐지만, 정부가 공적 마스크 보급에 나서 상승세는 꺾였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이전 오프라인에서는 개당 2000원대 초반, 온라인에서 800원대 판매됐지만 코로나19 사태 직후 온라인 가격이 급증했었다.

2월 한 달간 약국은 2000원대의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였지만, 온라인은 3000~4000원대의 높은 가격 수준을 보였다. 12일 시행된 '긴급수급조치'로 온 · 오프라인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할 수 있었다. 

특히 2일부터 '공적마스크 제도'가 시행돼 일반 유통 · 판매된 마스크의 가격이 상당히 안정됐다는 것.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약국에서 (공적마스크가) 1500원에 팔고 있다. 약국은 공적마스크 외 일부 (일반) 마스크가 있어 약국은 1600원 정도로 판매되고 있다"며 "오프라인은 전체적으로 1800원대에서 안정세를 이루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온라인 가격은 5000원 이상으로 당초 높게 형성이 되다가 지난주 들어서 4000원 정도로 완전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2월 26일부터 전국 약국과 우체국, 농협 하나로마트 등을 공적 판매처로 정하고 국내 마스크 유통 양의 절반을 판매했다.

그럼에도 수급난이 이어지자 지난달 6일부터 1인당 2개로 구입 수량을 제한하고, 9일부터 출생년도에 따른 요일 구매 '5부제'를 도입했다.

점차 공적판매 물량이 늘어나 수급 안정화가 됐고 제도에 대해 국민들도 이해를 하기 시작한 것.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적마스크를 2월 말에는 하루 500만 개까지 공급했지만 관계부처, 업체 등과 생산량 증대에 힘을 써 최근에는 하루 1000만 개 이상 공급하기 시작했다.

식약처는 매일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을 열어 "마스크가 필요한 분들에게 먼저 돌아갈 수 있도록 양보와 배려를 실천해 주시는 국민들과 마스크 생산과 원활한 공급을 위해 애쓰는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생산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마스크가 꼭 필요한 분야에 지급될 수 있도록 의료, 방역, 취약계층 등에 대한 공급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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