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따른 대국민 안내 나섰다
"미세먼지 차단 효과 구분… 비말 차단 차이 없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와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이 지난 6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따라 마스크 착용 안내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일상생활 시 보건용마스크 'KF80' 착용만으로 감염예방이 충분하다는 내용을 강조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따른 대국민 안내 (더운 날씨, 일상 생활시 KF80이 더 효과적) (사진제공=대한약사회)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따른 대국민 안내
(더운 날씨, 일상 생활시 KF80이 더 효과적)
(사진제공=대한약사회)

KF94와 KF80은 황사 등 미세먼지 차단 효과에 따른 구분이라는 것. 코로나19는 침방울(비말)을 통한 감염 전파 상황에서는 효과에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필터성능 시험 결과, KF80 · KF94 모두 감염예방 효과가 있었다.

약사회는 7일 이같은 대국민 안내문과 포스터를 배포했다.

그러면서 약사회는 "일상 생활이 일부 회복됨과 동시에 마스크 착용을 통해 스스로 개인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다만 더운 여름 날씨로 하여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불편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마스크 미착용 사례도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따라서 식약처와 약사회는 더운 날씨와 일상 업무, 활동 중 효과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기 위해서는 개인별, 상황별로 KF94 · KF80 · 면마스크 · 덴탈마스크 등을 선택해 사용하는 게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약사회는 "KF94와 KF80은 황사 등 미세먼지 차단 효과에 따른 구분"이라며 "코로나19와 같은 침방울을 통한 감염 전파 상황에서는 효과에 큰 차이가 없다"고 했다.

코로나19 감염환자를 돌보는 보호자나 의료진이 아닌 이상, 일반인은 KF80 착용만으로 감염예방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게 식약처와 약사회의 권고. 호흡하기도 쉬워 장시간 착용 시 KF80가 낫다고 했다.

약사회는 "KF94 마스크를 사용해야만 감염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은 KF의 기준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날씨가 덥고 장시간 마스크 착용이 필요한 경우 KF80 마스크 사용을 권장한다"고 했다.

마스크 착용과 함께 기침 예절을 지키고, 비누로 자주 손을 씻는 개인 위생을 지킬 것을 약사회는 강조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한 정부는 마스크 수급 물량 확대를 위해 마스크 생산을 KF80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업체들에게 권한 바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