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량 확인 니즈 있지만 약국 부담 가중… 국민 "응원해달라"
중복구매방지 확인만 하는 간단한 수준… 편리성 요구, 약국 부담 가중

'약사 · 생산 · 유통' 의료진과 비슷한 정도 헌신… 국민이 응원해달라

[일문일답]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보완방안 - 약국 현장' 발표

정부가 약국별 공적마스크 재고량 등을 국민들이 알 수 있는 '앱(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앱에 탑재할 정보는 약국 현장 사정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을 간단하게 만든 만큼 국민 편리성을 담보하려면 약국가의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약국도 있으나 대부분 공익을 위해 동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마스크 생산업체와 유통업체, 국민과 일선에서 만나는 약사 모두 의료진의 헌신, 자원봉사자, 질병관리본부의 노력과 더불어 비슷한 정도의 헌신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응원해줄 것을 정부는 요청했다.

히트뉴스는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과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보완방안' 중 약국 현장에 적용될 사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정리해봤다.

 -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 가입 약국이 98.5%다. 
   현장 어려움이 많아 포기하는 경우도 있는지. 국민들에게 안내할 방안은.

안내는 앱 개발도 대통령도 지시했고 작업도 진행 중이다. 어디 약국에 (공적 마스크)가 있고,  약국별 재고량을 확인하는 것까지 감안해 개발할 것이다.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을 3~4일 만에 간단하게 만들었다. 안정적으로 확인만 할 수 있게 됐다. 편리성이 담보되면 약국의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를 감안해 앱을 개발하겠다. 정보 제공 범위는 약국 사정을 감안해 검토 중이다.

전국 약국은 2만2500개 정도 된다. 특히 1인 약국은 협소한 장소에서 조제도 한다. 고령의 약사들도 있다. 전산 업무가 불편하고 중복구매확인 시스템 · 주 1인 2매로 인한 실랑이 등 약국들에 부담과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3일 간 '경과기간'을 마련했다.

어려움을 호소하는 약국이 많다. 강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약국의 공익 기능에 대해 설득하면서 모든 약국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약사회가 노력하고 있다.

마스크는 의약외품으로서 약사들이 지침 발표 전에도 소분 포장을 하고 있었다.

심평원을 통해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 등 약국에 이미 깔려 있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고 있다. 이런 특수한 사정에 약국이 공익적인 기능을 발휘해주고 있다.

"국민들의 약국에 대한 인식 달라질 것… '준공무원'에 준하는 역할 수행
 중복구매 시스템, 도움된다는 의견 많아 '기대 중'… 응원해달라"

약국들은 이번에 헌신하면 국민들의 약국에 대한 인식도 달라질 것이다. 약국의 어려움을 알릴 때 국민과 정책당국에서도 약국의 이해도도 높아질 것이다.

현재 약국은 '주민센터 공무원'에 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부분 전문가라 빠른 시간 내에 숙지하고 있다.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에 대해서는 "다행이다", "며칠만 지나면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무엇보다 '마스크 대란'으로 국민들이 불편을 겪게 된 것은 송구하다. 

이 과정에서 마스크 생산업체 - 생산 - 유통 - 판매 등 전 과정에 대해 관련부처가 세부적인 내용을 보고 있다. 생산업체들은 두 달째 피로도를 호소하면서도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유통업체도 전국 2만3000여 약국을 매일 가야 해 '비명'이 있다.

물량이 제한된 상황에서 월, 화, 수, 목, 금, 토, 일 국민들에게 250개씩 물량 확보하는 것부터 생산과 유통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 마스크 사정을 이해해달라. 

여유 있는 국민은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것들도 방역 현장의 사투를 응원하고 있다. 생산업체, 배송기사, 일선에서 응대하는 약사 모두 그 비슷한 정도의 헌신을 하고 있다.

국민들도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응원해달라. 꼭 필요한 사람에게 마스크가 돌아갈 수 있도록 이해와 배려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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