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11일 공적마스크 수급 발표… 총 780만2000개 공급
약국은 566만3000개 · 의료기관 130만7000개 · 특별공급 50만개 등

오늘(11일)부터 우체국도 공적 마스크 '중복구매확인시스템'이 구축돼 출생연도에 따라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다. 우체국과 약국에서 수요일인 오늘(11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3이나 8인 사람이 '1인당 2개씩' 구입 가능하다.

전국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된 마스크는 총 780만2000개로 이중 72.5%에 해당하는 566만3000개가 전국 약국에서 판매된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11일 오후 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50만 1000개를 비롯해 약국에서 566만 3000개, 농협하나로마트에서 19만 개, 우체국에서 14만 1000개를 판매하고, 의료기관에는 130만 7000개가 공급됐다. 

3월 11일 마스크 공적판매 수급상황 발표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3월 11일 마스크 공적판매 수급상황 발표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오늘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전국 약국과 서울·경기지역을 제외한 농협하나로마트 전 매장이다. 우체국의 경우는 전국 읍면 소재 지역과 대구·청도지역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특히 오늘(11일)부터 우체국도 출생연도에 따른 5부제가 시행된다. 중복구매확인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우체국과 약국에서 구입할 경우 오늘(11일) 출생연도 끝자리가 3 또는 8인 사람만 1인당 2매씩 구입할 수 있다. 오늘 구입하지 못한 경우는 주말에 구입이 가능하다.

3월 11일 마스크 지역별 구입처 및 수량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3월 11일 마스크 지역별 구입처 및
수량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우체국과 약국은 중복구매확인시스템이 구축돼 구매이력이 남는다. 따라서 이번 주에 우체국이나 약국에서 한 번 구입한 경우 이번 주 내 다시 구입할 수 없다.

농협하나로마트의 경우 중복구매확인시스템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1인 1개씩 구입할 수 있다.

오늘(11일)부터는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공적마스크 재고량을 확인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가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지난 10일부터 개방했기 때문. 마스크 구입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식약처는 기대했다.

이와함께 정부는 오는 14일까지 '매점매석 특별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해 매점매석 물량의 국내시장 공급을 유도하고 있다. 매점매석한 마스크가 있는 생산업자 · 판매업자는 식약처 매점매석 자진신고센터를 통해 자진신고 할 수 있다. 

자진신고자에 대해 식약처는 익명성을 보장하고 처벌 등을 유예한다. 신고물량은 조달청이 적정 가격으로 매입해 공적판매처를 통해 국내 시장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이 기간 이후에는 무관용 총력대응을 원칙으로 해 식약처, 국세청, 경찰청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점검반을 통해 매점매석에 대한 단속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양진영 차장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임에도 마스크 5부제 시행이라는 정부정책에 협조하고 마스크가 꼭 필요한 분들께 마스크가 먼저 돌아가도록 불필요한 구입을 자제하려는 국민들에게 감사하다"며 "마스크 5부제에 따른 국민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보완책을 시급히 마련하고 마스크 구입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