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부 언론 · SNS 등 문제제기에 반박… "유통마진은 100~200원인 셈"
최근 일부 언론, SNS 등에서 공적마스크 유통업체인 지오영 등과 관련해 "독점적 특혜를 부여했다"는 등 문제를 제기하자 정부가 "민·관이 공적마스크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설명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공적마스크의 약국 판매를 위해서는 전국적 유통망과 전문성을 가진 지오영과 백제약품을 유통채널로 선정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게 정부의 입장.
지오영 직거래 공급망은 국내 최대 규모고, 이에 포함되지 않는 약국을 백제약품이 공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유통경로를 효과적으로 추적 · 관리하고, 매점매석이나 폭리와 같은 부작용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전담업체의 관리 · 유통이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조달청은 원부자재 비용과 함께 생산 인센티브를 반영해 제조업체 별 계약단가를 900~1000원으로 하고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약국에 1100원으로 공급하고 있어 유통마진은 '100~200원'인 셈이다.
정부는 "최근 지오영과 백제약품이 전국적으로 급증한 물량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매일 밤샘 배송과 작업 등에 따른 물류비, 인건비 인상분 등을 고려할 때 과도한 가격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코로나 19 대응이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에서 공적마스크 공급과 관련된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가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며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건강을 위한 일이라는 사명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약국 등 판매처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했다.
정부는 ▷공적마스크 공급권 ▷공적마스크 공급 가격구조에 대해 각각 입장을 내놨다.
공적마스크 공급=정부는 공적마스크 판매처 선정시 '공공성과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이에 따라 국민보건의료를 1차적으로 담당하고, 전국 2만3000여개소를 갖춘 약국은 접근성이 높아 판매처로 최우선 선정했다.
약국이 드물게 있는 지역을 위해 우체국(1400개소, 읍면지역)과 농협(1900개소, 서울경기 제외)을 보완적으로 선정했다.
마스크의 약국 유통을 위해서는 전국적 직거래망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지오영·백제약품을 유통채널로 정하는 게 불가피했다.
지오영 직거래 약국은 당초 전국 1만 4000여개소(전체 약국의 60%수준, 국내 최대)였으며, 이번 수급안정화 대책과 함께 거래 약국을 1만 7000여개소로 확대했다.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 약국은 백제약품을 통해 5000여개소에 공급하고 있다.
약국 유통업체를 지오영·백제약품 2곳으로 선정한 것은 유통경로를 효과적으로 추적·관리하고 매점매석이나 폭리와 같은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담업체의 관리·유통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오영과 백제약품 등 약국 유통업체에 독점적 공급권을 부여한 것이 아니며, 유통과정의 효율성을 고려해 민·관 4개 업체·기관이 서로 협력해 공적 공급을 추진했다.
공적마스크 공급 가격구조=조달청은 마스크 제조업체의 어려운 경영 여건과 생산능력 제고를 위해 원부자재 비용 등과 함께 생산 인센티브를 반영해 계약단가를 900~1000원으로 했다.
이를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약국에 1100원으로 공급하고 있다.
최근 지오영과 백제약품이 전국적으로 급증한 물량을 처리하는 데 매일 밤샘 배송과 작업 등에 따른 물류비, 인건비 인상분 등을 고려하면 과도한 가격이라고 보기 어렵다.
지난 5일 발표된 마스크 수급안정화 대책 이후, 이들은 공적물량의 신속한 유통·배분을 위해 사실상 24시간 유통체인을 가동하고 있다. 공장 출고분이 그 다음날 전국 약국으로 배송 · 판매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물류창고에서는 배송받은 벌크 마스크 포장을 밤샘작업을 거쳐 약국에서 1인 2매로 판매할 수 있도록 재분류·포장해 물류비·인건비 등이 추가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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