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예스카타' 임상적 효과 관련 미디어 세션
글로벌 가이드라인서 1년내 재발 환자에 권고 "빠른 투여로 예후 완화"

치료 차수가 진행될수록 전체 생존기간이 줄어드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의 치료를 위해 CAR-T 치료제를 조기에 사용해야 된다는 의견이 공유됐다.

길리어드사이언스 코리아는 20일 DLBCL 환자에서 CAR-T 치료제의 임상적 효과를 소개하기 위한 미디어 세션을 진행했다.

민기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
민기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

연자로 나선 민기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림프종은 호지킨과 비호지킨으로 나뉘고 비호지킨에 해당하는 환자가 95%다. 이중에서도 DLBCL이 전체 림프종의 3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민 교수에 따르면 DLBCL은 공격적인 아형 때문에 5년 생존율이 55.4%에 불과하며 63세 이상 남성한테서 발생률이 높다. 주요 증상으로는 △림프절 종대 △발열 △야간 발한 등이 있는데 복강 내 종양이 생기면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병기가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을 받게 된다.

1차 치료 후 40% 환자는 재발을 겪거나 안 좋은 예후를 맞는다. 재발을 겪는 환자 중 약 74% 환자가 후속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전체 생존기간이 7개월 미만으로 하락한다.

기존 치료법으로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이 있는데 환자의 관해율이 이미 떨어진 상황에서 이식을 하면 관해율이 더 떨어지고 15% 환자를 제외하고 모든 환자가 이식편대숙주병을 겪는다는 미충족 수요가 있었다. 또한 65세 고령 환자는 고강도의 이식 치료를 견딜 수 없다는 문제점도 있다.

이에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는 1년 이내 재발한 환자들에게 CAR-T 치료제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는 게 민 교수의 설명이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CAR-T 치료제 '예스카타(성분 악시캅타젠실로류셀)'는 '1차 화학면역요법 치료 이후 12개월 이내에 재발하거나 불응하는 DLBCL 성인 환자의 치료' 및 '2차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DLBCL 및 원발성 종격동 B세포 림프종이 있는 성인 환자 치료제'를 적응증으로 지난 8월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1차 치료 후 재발/불응성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치료제와 예스카타의 효과를 비교한 임상 3상 시험에서 예스카타 치료군의 무사건 생존기간(EFS)은 10.8개월로 기존 치료군의 2.3개월 대비 8.5개월 연장됐다. 전체 생존율(OS)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을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2차 평가변수인 객관적 반응률(ORR)은 표준 치료보다 1.66배 높았고 두 치료군에서 모두 새로운 신경 독성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2차 치료 후 재발 또는 불응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는 OS 42.6%·EFS 30.3%를 기록했다.

민 교수는 "백혈구 성분 채집술 및 T세포 추출 이후 바로 제조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에게 주입되는 과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이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빠르게 호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성은 의학부 이사가 발표한 리얼월드데이터(RWD)에서 예스카타 치료군 446명의 6개월 OS는 91%, 1년 OS는 80%에 도달했다.

김성은 이사는 "CAR-T 치료를 더 이른 차료 차수에 사용할수록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상반기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고 환자에게 최대한 빨리 투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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