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90명 대상, 의료 전문가 평가와 상관관계 확인

뉴로핏(공동대표이사 빈준길·김동현)은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환자 임상에서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인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의 임상적 유효성을 담은 연구 성과가 국제학술지(Annals Academy of Medicine Singapore)에 게재됐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임상 연구는 지난 2022년 4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 의과대학 산하 치매연구센터에서 성인 90명(정상인 30명, 경도인지장애 환자 40명, 치매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의 백질 고강도 병변(WMH) 및 회백질 용적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백질 고강도 병변 분석에서 뉴로핏 아쿠아와 의료 전문가 평가의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ρ=0.66, p<0.0001). 기존 자동화 도구(LST·CAT12)도 높은 상관관계(ρ=0.84-0.85, p<0.0001)를 보였다.
회백질 용적 분석에서는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해마와 후대상피질의 유의한 위축을 확인했으며 인지 정상에서 경도인지장애를 거쳐 치매로 진행되는 변화를 유의미하게 구분했다. 회백질 분석 및 백질 고강도 병변 분석 수행 시간은 20분 미만이었다.
이는 임상 현장에서 의료진이 신속하게 치매 진단 및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기존 방법 대비 빠르고 정확한 뇌 MRI 분석을 기반으로 임상 현장에서 치매 진단 및 모니터링에 유용한 도구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동현 뉴로핏 공동대표이사는 "이번 연구는 뉴로핏의 기술력이 글로벌 임상 환경에서도 신뢰받을 수 있음을 입증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향후 치매 조기 진단 및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