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공동대표 빈준길, 김동현)은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및 싱가포르 종합병원과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인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뉴로핏은 제품 공급과 함께 양 기관의 뇌 MRI(자기공명영상) 및 PET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 분석 기술의 임상 효용성을 검증하고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 상업화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뉴로핏 스케일 펫은 PET 영상과 MRI를 활용해 방사성 추적자(PET tracer)로 표식된 바이오마커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라고 소개했다.

알츠하이머병을 확인하는 데 쓰이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을 비롯해 FDG(플루오로데옥시글루코스), 도파민 등 여러 뇌 영상 지표를 대상으로, SUVR(표준섭취계수율) 값을 자동으로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SUVR은 뇌에서 특정 물질이 얼마나 쌓였는지를 볼 때, 기준이 되는 부위와 비교해 상대적인 비율로 계산한 값이다. 사람마다 체격이나 조건이 달라도 이 비율을 쓰면 서로 다른 검사 결과를 쉽게 비교할 수 있다.

빈준길 대표는 "싱가포르 연구기관 및 병원에 뉴로핏 스케일 펫을 공급함으로써 기술의 신뢰성과 임상 효용성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이번 제품 공급을 통해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