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종목만 반등…단기 수급 요인보다 장기적인 성장 전략 필요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제약·바이오 업종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86포인트(▼0.53%) 내린 3189.91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4.66포인트(▼0.57%) 하락한 807.1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KOSPI 제약 지수가 15550.59로 0.81% 하락했고, KOSDAQ 제약 지수는 11143.80으로 0.76% 떨어졌다.
개별 종목에서는 AP헬스케어가 전 거래일 대비 11.21% 상승 마감했고, 프로티나는 8.89% 올랐다. 현대약품(▲5.94%), 인투셀(▲4.82%), 퓨쳐켐(▲3.28%) 등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아이티켐은 12.12% 급락했고, 메디톡스(▼7.45%), 네이처셀(▼5.86%),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5.78%)등도 하락 마감했다. 휴젤(▼5.16%), 코스맥스비티아이(▼4.94%) 등 화장품 기업들도 부진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주가지수 5000포인트 달성을 위해선 단기 수급 요인보다 장기적인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태봉 iM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함께 기업 이익 확대를 위한 성장동력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상법 개정으로 지배구조 개선이 이뤄지고 주주 권익 보호 장치가 강화된 것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강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후퇴, 법인세 인상 등 최근 발표된 세제 개편안 일부 내용은 투자자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고 센터장은 "기업의 이익 창출 역량이 온전히 주당순이익(EPS)에 반영되는 구조로 바뀌어야 하며, 주식시장을 단순한 세수 확보 수단이 아닌 자금 조달과 노후 대비 자산 축적의 장으로 바라보는 시각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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