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제약사 수곳 공동판매 의향서 제출 소문
국내사 프로모션 경험 적은 상위사 경쟁 치열해지나

최근 국내 3호 P-CAB으로 등장한 '자큐보'를 두고 벌써부터 공동판매설이 힘을 얻고 있다. 이미 국내 제약사 수 곳이 제품의 공동판매를 두고 움직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들 제약사 모두 코프로모션 품목 수가 많지 않은 회사들이라는 데서 이들도 매출 신장의 전기로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몇몇 제약사가 최근 허가받은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 공동판매를 위한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내 상위사 A, B, C사 등이 현재 거론되고 있다.

세 회사 모두 전반적으로 영업이 매우 강하다는 점이 언급된다. 특히 P-CAB이 주로 처방되는 내과나 정형외과 뿐 아니라 여러 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블록버스터 약물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 자큐보의 코프로모션설은 힘을 받고 있었던 상황이다. P-CAB 제제 중 첫 번째 제품이었던 HK이노엔의 '케이캡'은 첫 파트너로 종근당, 현재는 보령과 함께 제품을 판매하는 식으로 시장 확대에 열을 올렸다.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지난해 기준 1500억원대 매출을 거두며 단일 품목(제품군 제외)으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초대박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두 번째로 등장한 대웅제약이 '펙수클루'는 처음 등장 당시 이른바 '저인망'식 작전을 활용했다. 위수탁을 통한 소위 쌍둥이 제네릭을 활용해 개원가부터 대형 의료기관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영업이 가능한 인프라를 확보했다. 여기에 종근당과의 연합전선이라는 이례적인 사례까지 남기며 지난해 7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에서 세 번째 제품으로 나온 자큐보가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동 전선을 구축할 수 있는 강한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힘을 얻는다. 제일약품이 소화기 계열에 강점은 있지만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잡힌 계열 약제 시장에서 성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등장한 국내 상위사들은 사실상 제품의 붐을 결정지을 중요한 파트너가 되는 셈이다.

특히 이번에 의향서를 냈다고 알려진 곳들은 상대적으로 국내사와 코프로모션은 적은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다국적사 제품이 아닌 국내사의 제품을 얼마나 육성할 수 있는지도 관건이다.

한편 업계에서 자큐보 급여 출시가 늦어도 10월 초로 예정됐다는 내용도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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