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대표 허승범·김상진)이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 고한승)가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 아필리부(성분명 애플리버셉트)를 5월 1일 출시한다.

29일 양사에 따르면, 삼일제약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2월 아필리부의 국내 판권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아필리부는 혈관내피성장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uth factor·VEGF)를 억제해 황반변성 등의 질환을 치료하는 항-VEGF 계열의 약제로, 리제네론이 개발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다. 아일리아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17조원 규모이며, 아이큐비아(IQVIA) 데이터 기준 국내 매출 규모는 968억원이다.

아필리부는 미국, 한국 등 10개국에서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환자 449명을 대상으로 아필리부(프로젝트명 SB15)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최대 교정시력(BCVA)을 투여 시작 56주차까지 대조약(아일리아)과 유사하게 개선시켰으며 안전성, 면역원성, 약동학적 특성 역시 오리지널 의약품(아일리아)과 유사함을 입증했다.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연이은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아멜리부에 이어 아필리부라는 새로운 성분의 황반변성 치료제 판권을 보유하게 됐다"며 "대상 질환을 가진 환자들과 의료 현장에서 선택의 폭을 한층 더 넓히게 됐다. 양사 간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우 삼일제약 부장(망막마케팅 팀장)은 "아멜리부를 통해 축적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일제약에 대한 의료 현장의 신뢰를 아필리부를 통해서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 본부장(부사장)은 "아멜리부주에 이어 아필리부를 삼일제약을 통해 출시함으로써 국내 안과질환 환자들에게 고품질 의약품을 활용한 치료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를 통한 환자 편익을 지속 제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일제약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2년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의 국내 판권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 지난해 1월부터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