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면역 기능 향상에 우수한 효과 in vitro 입증
FB849 신규 바이오마커 및 차별적 발현 단백질 발굴 소개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대표 김재은ㆍ이하 퍼스트바이오)는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히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Annual Meeting 2024)에서 HPK1 억제제인 'FB849(개발코드명)'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포함해 3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AACR은 다음 달 5일부터 10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

회사 측에 따르면, 주요 발표는 현재 미국에서 1상 임상이 활발히 진행 중인 FB849의 종양 내 면역세포 재프로그래밍과 강력한 항암 면역에 대한 내용이다. FB849는 시험관 내(In vitro) 시험에서 T세포, B세포 및 수지상세포(DC)와 같은 인간의 다양한 1차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부여하고, 동계이식 마우스 모델에서도 단독요법과 항PD-1과의 병용요법 모두에서 강력하고 지속적인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FB849는 다양한 암 환자로부터 분리한 종양 침윤 림프구(TILsㆍtumor-infiltrating lymphocytes)에서 소진된 T세포의 증식 및 사이토카인 분비능을 증가시켜 항암 면역기능 향상에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FB849가 난소암을 비롯해 면역항암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진 암종에서도 면역기능(예컨대, 소진된 CD8 TIL의 이펙터 기능)을 훌륭하게 복원할 수 있고, 대다수의 암종에서 CD8 TIL의 항PD-1 매개 재활성화를 더욱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이는 면역치료에 있어서 또 하나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퍼스트바이오는 FB849가 처리된 말초혈액 단핵세포에서의 통합적 분석 연구를 기반으로 한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회사는 이러한 연구를 통해 인간의 혈액에서 FB849에 의해 차별적 발현을 보이는 다양한 후보 단백질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발표를 통해 소개될 바이오마커, 후보단백질은 환자의 혈액에서 FB849의 효능 및 기전을 설명하는 매우 유용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퍼스트바이오는 현재 순항 중인 모든 임상에서 바이오마커 분석을 병행하고 있고, 관련한 후속 연구와 국내 및 해외 특허를 꾸준하게 확보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화 퍼스트바이오 최고과학기술책임자(CSOㆍ부사장)은 "이번 발표를 통해 FB849의 효과적인 항암 연구결과가 세계적인 권위의 학회에서 인정받았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CSO는 이어 "FB849의 다양한 추가적인 기전 연구 및 임상 효율화를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의 학교, 기관 등과 기술 협력을 대폭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존 항암제 불응성 환자군 또는 계속된 치료에 따른 내성 및 재발을 경험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퍼스트바이오 

2016년 5월 설립돼 최고 수준의 글로벌 빅파마 경험을 갖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면역항암제,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및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FB849는 2023년 미국에서 임상 1/2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또 미국 머크(MSD)의 PD-1 항체 '키트루다(성분 펨브롤리주맙)'를 MSD로부터 전량 무상으로 공급받아 병용투여 임상시험 협력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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