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EN·AASLD·SITC 등서 LAPSGLP-2 analog 등 파이프라인 다수 공개

한미약품(대표 박재현)은 2023년 한 해 동안 글로벌 권위를 갖춘 유명 학회에서 회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후보물질의 다양한 연구 결과 40건을 구두 또는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발표된 연구 40건 중 25건을 한미약품이 직접 발표했다. 15건은 한미약품과 협업 중인 미국 머크(MSD)와 앱토즈(Aptose) 등 파트너사 주도로 공개됐다.
먼저 희귀질환 영역에서는 한미약품이 세계 첫 월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 중인 단장증후군 치료제 'LAPSGLP-2 analog'를 다른 희귀질환인 이식편대숙주병 치료제로도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담은 결과를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ESPEN)에서 공개했다.
항암 분야에서는 지난 10월 AACR-NCI-EORTC에서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 중 매우 치명적인 'KRAS 변이'를 타깃하는 표적항암 신약 후보물질 'HM99462(개발코드명)'의 효과 데이터를 공개했다. HM99462가 다양한 KRAS 변이 고형암 세포주에서 항암 활성을 나타냈다는 연구 결과와 함께 EGFR 변이 저해제와의 수직 억제(vertical inhibition)를 통한 EGFR 변이 폐암의 치료 가능성까지 보여줬다는 것이 한미약품의 설명이다.
또 유럽종양학회(ESMO)에서는 BRAF 변이를 타깃하는 '벨바라페닙'이 MEK 억제제(성분 코비메티닙)와 병용 투여됐을 때 흑색종과 폐암, 대장암 등 BRAF 융합/삽입ㆍ결손(fusion/Indel)이 있는 환자에게 명확한 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 결과가 구연으로 발표됐다.
비만ㆍ대사 영역에서는 지난 11월 열린 AASLD에서 올해 IDMC의 지속 개발 권고에 힘입어 순조롭게 개발 중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MASH(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 핵심 지표인 간 섬유화 직접 개선 효능을 담은 연구가 발표됐다. 이 행사에서 한미약품은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반복 투약시 간 조직에서의 염증 및 섬유화 개선 효과를 재현적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AASLD에서는 한미약품이 지난 2020년 MSD에 1조원대 규모로 기술수출한 또다른 MASH 치료제인 '에피노페그듀타이드'가 환자의 백그라운드나 인종에 상관 없이 대조약(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우수한 지방간 개선 효능을 나타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파트너사인 MSD, 앱토즈, 랩트(RAPT) 등도 한미약품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들의 미래 가치를 담은 여러 과제를 함께 발표했다. 특히 앱토즈는 10월 유럽혈액학회(ESH) 및 12월 미국혈액학회(ASH)에서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투스페티닙'의 진전된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올해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구개발(R&D) 중심 제약기업답게 글로벌 무대에서 우리 R&D 결과를 많이 알리고 그 역량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는 등 성과가 두드러진 한 해였다"며 "한미약품의 독보적인 R&D 역량이 '세상에 없는 혁신적인 신약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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