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그룹과 통합 작업 착수, 새로운 한미의 도전과 혁신 시작된 것"
"한미그룹·OCI그룹, 아름다운 동반자로 공동 경영 통해 시너지 만들어낼 것"
12일 오후 국내 굴지의 제약기업인 한미그룹이 OCI그룹과 통합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임직원을 향해 이날 메시지를 내고 "새로운 50년, 새로운 한미가 시작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영숙 회장은 한미그룹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배우자로, 임 회장이 2020년 8월 세상을 떠난 뒤 한미그룹 수장에 올라 경영을 이끌어오고 있다.
송영숙 회장은 "새해 인사를 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우리 한미그룹이 새로운 출발과 담대한 도약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소식을 새로이 전하게 됐다"며 "오늘 이사회 의사결정을 통해 한미그룹은 신소재ㆍ재생에너지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OCI그룹과 통합 작업에 착수한다는 소식을 알려드린다"고 운을 뗐다.
송 회장은 이어 "양 그룹은 새 출발과 새로운 도전, 혁신의 염원을 담아 통합 지주회사의 사명 및 CI도 이른 시일 내에 교체하기로 했다"며 "바야흐로 새로운 한미의 도전과 혁신이 시작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영숙 회장은 (OCI그룹과의 통합은) 창립 50주년(2023년)을 지나 새로운 50년(2024년)을 앞둔 시점에서 '글로벌 한미(Global Hanmi)'로의 도약을 꿈꾸며 숙고에 숙고를 거듭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미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동반자와 함께 보다 크고 강한 경영 기반을 우선 마련해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이에 이같은 결단을 내렸다고 부연했다.
송 회장은 "앞으로 한미그룹과 OCI그룹은 아름다운 동반자로서 '공동 경영'을 통해 소재ㆍ에너지와 제약ㆍ바이오라는 전문 분야에 각각 집중하면서도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한미그룹은 자산 총액 기준 대한민국 30대 기업으로 단숨에 도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약 개발과 연구개발(R&D), 전문의약품(ETC)와 일반의약품(OTC),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비즈니스, 헬스케어 신사업 등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톱티어(Top tier) 기업으로 올라설 힘찬 동력도 마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송영숙 회장은 양 그룹간 통합 이후에도 '회사는 한미 가족 여러분들 삶의 울타리가 돼 주겠다'는 저의 기존 약속은 변함 없을 것이며,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은 늘 같은 마음으로 창조와 혁신, 도전을 생활화한 '한미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슴에 담고 업무에 임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마지막으로 "새로운 가족이 된 OCI그룹 임직원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상생을 위한 경영 파트너로서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길 당부한다"면서 "창립 50주년 이후 펼쳐지게 된 '새로운 한미'라는 드넓은 플레이 그라운드에서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 혁신의 성과가 화려하게 꽃피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한미약품그룹, OCI그룹과 통합… 창업 2세 임주현 사장 승계 굳혔다
- 한미그룹, 50돌 맞이 '자랑스러운 한미인상' 시상 진행
- 한미약품 창업주 일가, 한미사이언스 지분 일부 매각 '상속세 마련'
-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 임주현·이우현 각자 대표 체제
- 한미약품, 한 해 동안 국내외서 R&D 성과 40건 발표
- 창립 50주년 맞은 한미약품, 내부 리더십 재편 마무리 단계
-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에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 한미사이언스, 송영숙 회장 단독체제... ESG경영 실현
- 한미사이언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대표선임
- 한미그룹, OCI그룹과 통합 추진 반대에 "취지 설명, 차질 없이 진행"
- 한미약품 '한국형 GLP-1 비만약' 에페글레나타이드 3상 첫 환자 등록
- OCI와 오리온의 선택이 '모래에 설탕 섞기'가 되지 않으려면
- 한미그룹 "OCI그룹과의 통합으로 절감되는 상속세 전혀 없다"
- 한미그룹 "가현문화재단 자산 매각, 문체부 승인 등 이미 받아"
-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OCI와 통합, '100년 기업' 한미를 위한 결단"
-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OCI그룹-한미그룹 통합, '시너지' 효과 기대"
- 한미그룹 "임종윤 사장, 사익(私益) 위해 한미 이용 말아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