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신약 전문가 서귀현 부사장 퇴임…바이오 분야 R&D 비중 확대
김용일 제제연구센터장 용퇴…박준석 한미사이언스 부사장 퇴사

서울 송파 소재 한미약품 본사 전경 / 사진=한미약품
서울 송파 소재 한미약품 본사 전경 / 사진=한미약품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한미약품이 내부 리더십 재편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한미약품(대표 박재현)은 최근 전략기획실장으로 부임한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녀 임주현 사장을 중심으로 새 미래가치 중장기 계획 실현을 위한 내부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데 일정을 보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작년 말부터 시작된 인사 개편의 연장선상에 있는 조치로, 올해 말까지 주요 부문 리더십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먼저 지난 25년간 합성신약 전문가로서 한미 연구개발(R&D) 센터를 책임져 온 서귀현 부사장 퇴임이 확정됐다. 서 부사장은 폐암신약 '올리타', 현재 제넨텍이 개발 중인 '벨바라페닙' 등 합성신약 부문 연구를 주도해 왔다.

그러나 최근 한미약품이 발표한 R&D 중장기 계획을 보면, 회사는 향후 미래 먹거리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과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바이오 분야에서의 R&D 비중을 확대했다. 회사는 서 부사장이 회사 방침에 따라 바이오 분야 전문가가 한미약품의 R&D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맞다는 판단 하에 용퇴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또 올해 신임 대표로 부임한 팔탄 스마트플랜트 공장장 출신 박재현 대표로 리더십을 일원화하기 위해 그동안 팔탄 제제연구센터장을 맡았던 김용일 상무도 용퇴한다고 밝혔다. 한미헬스케어 사업부문 대표를 맡았던 박준석 부사장 역시 작년 한미사이언스와의 합병이 마무리되며 이달 퇴사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그동안 잘해온 사업은 더 발전시키고 부진했던 분야는 접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경영진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여러 조치들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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