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발원지 한미그룹 창립 50주년] ④ 의료 분야 AI 모델 기업 M&A 검토

한미그룹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빅데이터 분야에 강점이 있는 기업을 인수하는 것을 추진함으로써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할 탄탄한 캐시카우를 만들어 내겠다는 목표다.
7일 한미그룹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2000년대 초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ㆍ개인정보단말기)를 활용한 영업 시스템을 구축했을 정도로 디지털 분야에 대한 앞선 인식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부터 한미약품은 생산하는 자사 모든 제품에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ㆍ극소형 칩에 정보를 저장하고 무선으로 데이터를 송신하는 장치)'를 적용하는 등 공급망 단계를 최적화하는 혁신 시스템으로 회사의 디지털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한미사이언스는 방대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파생되는 데이터를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에 융합하는 것에서 미래의 비즈니스 혁신이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는 의료 분야에서의 AI 모델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국내외 기업과의 인수합병(M&A) 등을 현재 검토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계열사인 온라인팜은 RFID 기반의 유통 물류 혁신을 통해 매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다. 또 최근 선보인 '약국 키오스크' 서비스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 확장 추세와 맞물리면서 고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다.
한미사이언스가 지분을 보유한 에비드넷은 병원에 축적되는 의료데이터(EMR)를 빅데이터화해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혁신 기업이다. 회사는 에비드넷의 혁신이 한미그룹이 추진 중인 연구개발(R&D)과 디지털 비즈니스 등에 접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AI와 빅데이터 등 디지털 분야는 회사가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핵심 사업 영역"이라며 "AI를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데 그치지 않고, 헬스케어 시장 전반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역량 있는 기업에 대한 M&A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