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포인트 이상 타이포그래피 활용해 가독성 높여
중복 콘텐츠 거둬내고 4가지 메뉴 아래 한미 소개
임주현 사장의 제안으로 파격적인 홈페이지 구축
한미약품(회장 송영숙)은 국ㆍ영문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고 17일 밝혔다.
한미약품 창립 50주년 이듬해인 2024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50년 시작을 선포한 한미그룹의 의지가 담긴 행보다.
새롭게 개편된 홈페이지는 기존의 정형화된 제약회사 홈페이지 형식을 탈피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20포인트 이상의 빅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해 직관적이면서도 가독성을 높였다. 또 수년간 정보를 축적하는 방식으로 관리해 쌓였던 중복 콘텐츠를 거둬냈다. 압축한 4가지 메뉴(About us, Science, Business, Contact) 아래에 한미를 소개할 수 있는 핵심 내용을 콘텐츠별로 정리했다.
'한미 뉴스토리(Hanmi’s New Story)'로 시작되는 메인 화면 첫머리 아래에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걸으며 혁신을 창출해 온 '한미의 길(The Hanmi Way)'을 형상화했다. 그 아래에는 뉴스룸(Newsroom)과 투자자(Investor) 메뉴를 배치해 한미의 최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이어 한미의 새로운 연구개발(R&D) 방향성을 소개하는 비만ㆍ대사, 항암, 희귀질환 메뉴를 신설하고 '질환별 R&D 역량' 중심으로 재배치했다. 사이언스(Science) 메뉴에는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전체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회사 측은 작년부터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비만ㆍ대사 프로젝트 'H.O.P' 소개, 한미의 새 모달리티인 △세포유전자 치료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항암백신 △표적 단백질 분해(TPD) 약물 등에 대한 소개도 넣었다고 설명했다.
한미의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에 대해서는 플랜트 중심으로 콘텐츠를 마련했다. 아울러 한미가 판매 중인 제품 정보와 ESG 경영, 채용 정보 등을 순차적으로 담았다. ESG 경영 콘텐츠는 '일상의 혁신'이라는 큰 주제 아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로 나눠 정리했다.
세부 메뉴 중 '연혁'은 한미의 50년 역사 흐름을 알 수 있는 대표적 사건들을 활용해 한미의 성장과 도약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표현했다.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선대 회장을 소개하는 페이지도 별도로 마련해 한미의 창립 이념과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서울 본사 20층에 위치한 '임성기기념관'을 3차원(3D) 영상으로 구현해 온라인으로 자유롭게 관람하도록 배치했다.
창립 50주년 이후 '새로운 한미로 도약하자'는 취지로 개편한 이번 홈페이지 리뉴얼은 임주현 사장(전략기획실장)의 리더십으로 추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임주현 사장은 "정형화된 제약회사 홈페이지 틀을 벗어나 생각의 틀을 한번 깨 보자"라며 "한미의 고유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형식의 파격적인 홈페이지를 구축해 보자"고 독려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작년 3월부터 리뉴얼 홈페이지 작업을 시작해 6월경 3가지 디자인 시안을 도출했다. 3개 시안에 대한 한미그룹 임직원 선호도 조사를 통해 이번 홈페이지 디자인을 확정했다.
개편된 홈페이지는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도 자유롭게 화면을 표현할 수 있는 반응형 웹사이트이다. 장애인도 홈페이지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미지나 텍스트를 음성으로 지원하는 기능을 추가해 장애인 차별 금지법도 준수했다. 이 같은 조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하는 인증기관 심사를 통해 '웹 접근성 품질마크' 획득으로 이어졌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통해 혁신을 창출해 온 '한미의 정신'을 홈페이지에서도 구현해 보고자 했다"며 "고객 친화적이면서도 과감한 혁신을 망설이지 않는 한미 특유의 독창적 기업 문화를 업무 모든 분야에 접목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