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매출 64억6949만원으로 전년비 35% 감소…영업손실도 2배 늘어
켐온 인수 통해 CRO 사업 확대 이후 전체 매출 비중의 95%가 CRO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의 상반기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3분기 성적이 공개된 비임상 CRO기업 코아스템켐온도 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아스템켐온의 3분기 매출(이하 연결기준)은 64억6949만원으로 전년 동기 99억1367만원에 비해 34.74%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86억1552만원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매출은 335억3154만원이었다. 3분기 영업이익도 78억8863만원 손실로 작년 같은 기간 37억3140만원 손실에 비해 111.41% 손실이 커졌다. 당기순이익도 46억8120만원 손실을 기록하며 2022년 3분기(36억7287만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코아스템켐온, 켐온 합병 통해 비임상 CRO 확대 나서
코아스템켐온의 사업은 바이오의약품사업부(세포치료제의약품부문)와 비임상CRO사업부(비임상실험대행용역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회사는 2013년 CRO 회사인 켐온을 인수했다. 이어 2022년 12월 2일 줄기세포 치료제를 연구하는 코아스템이 종속회사 켐온을 흡수합병하며 켐온의 주요사업인 비임상CRO 사업을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같은 시기 사명도 합병으로 인해 코아스템켐온으로 변경됐다. 그러나 3분기말 기준 비임상CRO사업부가 회사 전체 매출의 95.59%를 차지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CRO 기업으로 알려져 왔다.
회사의 시험분야는 △독성 CRO △안전성 평가 △안전성 약리평가 △유효성 CRO △약물, 독성동태/분석평가 △병리기술 평가 △생태영향 평가 △의료기기분야 평가 △컨설팅 등이 있다. 연구개발(R&D)이 완료된 실적에는 △비만예방 효능 시험법 △치매 치료제 효과측정 시험법 △동물실험 대체법 △폐암 치료제의 폐암 효능 시험법 △동물용의약품 GLP 독성시험 △어류 급성 독성 등 인간과 동물 대상으로 모두 시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지속하는 '바이오의약품사업부'
바이오의약품사업부의 매출은 전체에서 약 4.41% 정도이며, 줄기세포 치료제가 여기에 해당한다. 코아스템켐온은 희귀난치성 질환 중 하나인 루게릭병 치료제인 '뉴로나타-알'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뿌리인 코아스템이 줄기세포를 주로 다뤄온 만큼,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 현재 코아스템켐온이 개발 진행 중인 줄기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파킨슨병 치료제 △시신경 척수염(Neuromyelitis OpticaㆍNMO) △특발성 폐섬유화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ㆍIPF) 등이 있다.
회사에 따르면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은 전임상시험에서 효과를 확인한 후 추가 효력 및 독성 시험을 병행하고 있는 상태다. 임상 1/2상은 전임상 자료가 확보되는 시점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NMO의 경우 동종 골수 유래 중간엽줄기세포와 면역억제제의 병용 치료시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2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IPF도 전임상 자료가 확보되는 시점에서 임상 1/2상 개시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아스템켐온(대표 양길안)은 2015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13일 기준 시가총액은 1867억원이다. 지난 4월말에는 미국법인인 코아스템켐온US(Corestemchemon US Inc.)를 설립했다. 회사 측은 "바이오의약품사업부의 루게릭병 치료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승인 업무 및 기술이전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했다"며 "7월 28일 설립자본금 50만달러를 납입했다"고 밝혔다. 코아스템켐온은 코아스템켐온US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