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 수주 감소에도 흑자 이어가
싱가포르 법인 자회사로 태국 법인 설립 마쳐
임상 수주에 따라 여러 국가 직접 진출 검토
올해 3분기 실적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힌 임상수탁(CRO) 기업 씨엔알리서치가 태국·미국 등 글로벌 임상대행 시장을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CRO는 임상 컨설팅부터 환자 모집, 임상의 실행까지 임상 개발과 관련한 전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씨엔알리서치는 신약 개발을 위한 허가용 임상시험(Phase Ⅰ~Ⅲ)과 시판 후 조사 등과 관련된 비허가용 임상시험(PMS, OS, Phase Ⅳ) 등을 수행한다. 임상시험의 통계 분석과 결과 점검 조사까지 모두 여기에 해당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씨엔알리서치는 투자 환경의 어려움으로 인해 바이오 벤처 수주가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흑자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씨엔알리서치 측은 과거부터 신규 수주에 대해 꾸준히 노력해 풀 소코프 서비스(Full Scope Service·임상시험의 주요 서비스에 대해 계약하는 사례) 계약이 증가한 부분이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진행 중인 과제에 대해 고객(의뢰사)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수준 높은 임상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내부의 인력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표준화된 견적서 사용으로 업무의 배정과 서비스 수행 등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퇴사율이 현저히 낮아지며 업무의 숙련도가 상승된 것이 자연스럽게 매출의 확대와 영업이익으로 나타났다"며 "회사는 이러한 강점을 살려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씨엔알리서치는 지난 2010년 중국, 2012년 싱가포르에 현지 지사를 세운 바 있다. 그리고 최근 태국과 미국에 각각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미국은 제약바이오 산업의 최대 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태국의 경우 한국보다 환자 모집이 수월하며 비용 절감도 가능해 태국 임상시험이 활발해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앞선 관계자는 "코로나를 비롯해 현재 중국이 상황 악화를 겪고 있어 중국 지사는 특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 않지만, 싱가포르 법인의 자회사로 태국 법인을 설립하는 등 싱가포르 법인의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싱가포르 법인명인 C&R Healthcare Global을 브랜드화해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국 이외에 동남아시아의 구체적인 확장 계획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임상시험 수주에 따라 여러 국가에 직접 진출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자체 개발한 아이엠트라이얼(imtrial) 등의 IT 플랫폼과 회사가 축적해온 경험을 접목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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