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대표 이창재ㆍ전승호)은 SGLT-2 억제제 계열의 국내 첫 당뇨병 신약인 '엔블로(성분 이나보글리플로진)'에 메트포르민을 더한 2제 복합제 '엔블로멧서방정'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엔블로멧의 출시는 국산 36호 신약인 엔블로정의 국내 출시 후 6개월 만이다. 오리지널 개발 제약사들의 SGLT-2 억제제 계열 단일제와 복합제간 출시 간격이 대개 1년 이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펙수클루와 엔블로 등 자체 개발 신약에 적용시키고 있는 특유의 '초격차 동시다발 라인업 확충 전략'의 일환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엔블로멧의 약가는 611원으로, 단일제인 엔블로와 같다는 점이 강점이다. 또 서방형 복합제임에도 불구하고 크기를 최소화해 환자의 복용편의성을 높였다.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공정기법을 적용해 환자들이 하루 1번, 1회 복용으로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엔블로멧서방정은 대웅제약의 혁신제제 기술인 이중방출 기술(Multi-Target controlled release System), 이층정 기술을 적용했다. 이층정 기술은 약물 간의 상호작용을 최소화해 안정성을 제고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이중방출 기술은 각각의 약제가 시간차를 두고 작용하도록 하는 서방화를 통해 △약효의 지속성 △복용 횟수 감소 △편의성 증대 △부작용 감소 등의 효능을 구현했다.

특히 서방화 기술이 적용된 엔블로멧은 당뇨병 1차 치료제 메트포르민 복용 때 나타나는 메스꺼움, 설사 등의 위장관계 부작용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이창재 대표는 "최초의 국산 SGLT-2 억제제 신약인 엔블로정을 출시한 지 반 년 만에 2제 복합제를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은 대웅제약의 R&D 역량 덕분"이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복합제 수요에 발맞춰 대웅제약 특유의 검증 4단계 전략과 차별화된 영업을 통해 당뇨병 치료제를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