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건의 MOU 체결…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57억 규모 국책과제 수주… 3월 첫 매출 달성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연구개발(R&D) 기업 입셀이 국내 기업 및 대학과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활용해 iPSC 기반의 세포치료제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5일 입셀에 따르면 회사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다양한 iPSC 유래 세포주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공동 연구 및 빠른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입셀은 지난해 9월 '한국형 킴리아'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개발 플랫폼 구축 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9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입셀 관계자는 "입셀은 세포치료제 개발과 동시에 세포치료제의 재료인 세포주를 보유 및 판매하고 있다"며 "세포주는 세포치료제 개발뿐만 아니라 비세포치료제, 동물대체시험법(장기칩), 오가노이드, 세포 배양 배지 개발, 화장품, 동물용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입셀은 다양한 세포주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MOU를 체결한 회사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입셀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다양한 iPSC 유래 세포주 및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 자료=입셀
입셀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다양한 iPSC 유래 세포주 및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 자료=입셀

iPSC R&D 경쟁력을 갖춘 입셀은 그동안 총 57억원의 국책과제를 수주해 왔다. 입셀은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 재생의료 연계기술 개발 사업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재생의료 임상연구 기반 조성 사업 △창업진흥원 혁신분야 창업 패키지 신산업 스타트업 육성 사업 등 총 9개의 국책과제를 수주한 바 있다.

회사는 국책과제 관련 다양한 연구 성과들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과 더불어 핵심 플랫폼 기술의 강화 및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또 회사는 지난 7월 미국 보건첨단연구계획국(ARPA-H)이 지원하는 첫 과제인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NITRO)'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입셀은 차별화된 iPSC 기술을 활용해 유의미한 매출 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월 일본 iPS 아카데미아 재팬(iPS Academia Japan)과 유도만능줄기세포 상업화에 대한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임상 등급 유도만능줄기세포주 개발 후 지난 3월 첫 매출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입셀은 국내 유일의 유도만능줄기세포주 분양 사업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매출 규모가 크지 않지만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입셀 세포주를 사용한 치료제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에 따라 수익의 크기가 커지는 매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셀은 iPSC 기반의 세포치료제에 대한 임상 진입에 나서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임상 등급 유도만능줄기세포에서 분화된 연골 스페로이드(Spheroid) 'MIUChon™'을 개발해 골관절염 치료제로 임상시험을 위한 자료를 준비 중이다. 임상시험과는 별도로 첨단재생바이오법에 따라 연구자주도 임상연구도 진행 중"이라며 "지난달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심의위원회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올해 하반기 내 IND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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