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h-O형 혈액으로 유도만능줄기세포 생산…세포주 2개 확보 목표

(왼쪽부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김용구 교수, 한마음혈액원 황유성 원장, 입셀 주지현 대표이사
(사진 왼쪽부터) 김용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 황유성 한마음혈액원 원장, 주지현 입셀 대표 / 사진=입셀

유도만능 줄기세포 개발기업 입셀(대표 주지현)은 국가 혈액 사업 수행기관인 '한마음혈액원'과 만능 공여 인공 혈액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입셀은 가톨릭대 의과대학 유도만능줄기세포응용(CiSTEM)연구소 임예리 교수팀, 가톨릭대 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용구 교수팀과 함께 인공 적혈구 원천 기술 확보 및 생산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만능 공여 인공 혈액은 희귀 혈액으로 알려진 'Rh-O형' 혈액으로 유도만능줄기세포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적혈구 분화·탈핵·성숙을 위한 여러 단계를 거쳐서 만들어지는 혈액제제다. 입셀과 한마음혈액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Rh-O형 말초 혈액 유래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Human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sㆍhiPSC)'를 이용, 만능 공여가 가능한 인공 혈액 개발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입셀은 이미 Rh+O형 혈액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에 맞는 임상 등급 유도만능줄기세포은행을 GMP에서 구축 완료했다. 수립된 마스터 셀 뱅크(Master cell bank)와 워킹 셀 뱅크(Working cell bank)를 통해 적혈구(RBC) 분화에 성공했으며, 혈액부터 유도만능줄기세포 제작까지 한 달 안에 모든 공정을 자동화기기로 진행이 가능하도록 GMP 내 자동화기기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한마음혈액원과 협약으로 Rh-O형 혈액을 다량 확보했다"며 "올해 안에 Rh-O형 유래 적혈구 분화용 유도만능줄기세포은행을 식약처, FDA, 유럽의약품청(EMA) 가이드라인에 맞춰 구축해 분화 효율이 좋은 2개 이상의 세포주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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