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부허가 획득한 데 대한 회사 측 공식입장
"美 대규모 3상 진행 중… 임상데이터 축적할 계획"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자사 코로나19 백신이 국내 허가를 받은 데 대해 "백신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한국지사인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이사 사장 김상표)는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코비드-19 백신주'에 대해 18세 이상의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사용허가를 획득했다"고 했다.

회사는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예방 백신으로 허가를 받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팬데믹 기간 동안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면서 광범위하고 공정한 백신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했다.
회사는 "지금까지 백신 임상연구 결과들을 권위있는 학술지 논문 게재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해 온 것과 같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국내 허가는 지난해 12월 8일 학술지 '랜싯(The Lancet)'에 게재된 옥스퍼드 대학 주도의 3상 임상 중간분석 결과를 비롯한 연구 성과들을 바탕으로 제출된 조건부허가 신청에 따른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퍼드 대학 주도의 연구들과 별개로, 미국에서 대규모 3상 임상연구를 글로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3상 임상연구의 중간 결과를 오는 4월까지 식약처에 제출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진행중인 임상시험들을 통해 계속해서 임상적 데이터를 축적하겠다"고 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명 AZD1222)은 지난해 12월 영국에서 처음 긴급사용승인 받은 이후 유럽(EMA), 중남미, 인도, 모로코 등 4개 대륙 50여개 국가에서 허가받아 접종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