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26일 새벽 공적판매처 공지…의료기관 공급은 '의협'이

정부가 마스크 수급 안정화를 위해 약국을 '공적판매처'로 포함시키고, 하루 생산량 가운데 할당량을 지속 공급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지난 25일 마스크 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마스크 및 손 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 일부개정 고시'를 발표했다. 오늘(26일) 0시를 기해 시행됐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생산되는 마스크 수량의 절반 이상은 ▲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 및 하나로마트 ▲공영홈쇼핑 및 중소기업유통센터 ▲기타 식약처장이 정하는 판매처?기관 등을 통해 공급한다.

마스크 판매처 · 기관 지정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공고 발췌)
마스크 판매처 · 기관 지정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공고 발췌)

특히 식약처장이 정하는 판매처·기관 등에 '약국'이 포함됐다. 국민들에게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다.

26일 새벽 식약처는 '마스크 판매처·기관 지정 공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약국 공급을 위한 판매처는 지오영컨소시엄으로 정해졌다. 약국 공급에 한정된다.

의료기관에 공급되는 마스크는 대한의사협회가, 의약외품 수출용 마스크를 공급하는 경우에는 메디탑, 유한킴벌리, 케이엠헬스케어 등 3개 업체가 지정됐다.

약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약국 공급을 맡은 지오영이 "전국 2만3000여 약국에 지역별 거점도매 등을 활용해 지오영 거래처와 미거래처에 일체 차별없이 공급한다"고 전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약사회가 이를 식약처에 추천했다는 것이다.

약국 공급량에 대해서는 1일 250만 장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약국 중심 공급이 필요하다는 약사회의 주장에 정부와 여당이 고위당정청협의에서 공감했다는 관측이다.

또한, 25일 대한약사회관에서 지오영 임원들과 대한약사회 임원들이 전체 약국에 원활하게 마스크를 공급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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