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약국, 3월 돼야 마스크 공적판매 가능… "물량 없어"
전국 약국, 3월 돼야 마스크 공적판매 가능… "물량 없어"
  • 강승지 기자
  • 승인 2020.02.2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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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영 "식약처-마스크 업체 공적판매 협상 결렬"
약사회 "편의점은 공적판매처 아니야, 판매지침 곧 안내"

정부가 지난 26일 시행한 마스크 긴급수급 조정조치에 따라 전국 약국은 '공적판매처'로 지정돼 27일(오늘) 오후부터 공적 마스크를 공급 · 판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실제 공급은 다음달에나 가능할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오늘부터 마스크 공적판매...대구경북 약국, 장당 1800원>

대한약사회는 전국 회원약국에게 '방역용 공적마스크 유통 안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또한, 지오영도 거래약국과 지역약사회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마스크 생산업체간 공적판매 협상이 결렬됐다"고 안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은평구약사회는 회원들에게 "지오영이 (26일)식약처와 업체 간 구매협상이 결렬됐다고 전해왔다. 마스크 생산업체가 이미 대금을 받고 납품해야 할 물량이 쌓여 지오영에 공급할 물량이 없다는 게 이유"라며 "마스크 가격도 업체별로 달라 판매가를 맞추기 어렵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는 마스크 공적판매처로 지정된 우체국, 하나로마트도 같은 상황이라는 게 은평구약 측 설명이다. 은평구약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이번 주에 약국에 마스크 공급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약사회도 27일 오전 전국 회원약국에 긴급 메시지를 통해 "공급은 3월 초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공지했다. 132개의 생산업체와의 계약, 제품검수, 납품, 배송 절차와 대구·경북 우선 공급 등 현 상황을 고려할 때 27일(오늘) 오후와 28일 전국 약국의 공급에 난색을 표한 것.

그러면서도 약사회는 "공적판매처 공급 마스크에 대한 판매지침은 곧 안내하겠다. 소비자 1인당 판매수량은 5매며, 판매가격은 정부와 지오영, 업체 등과 협의 중"이라고 안내했다. 약사회는 "전국 회원 약국들에게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한 약국의 기능과 책임을 인정한 조치"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 26일 새벽 '마스크 판매처·기관 지정 공고'를 통해 전국 2만4000여 약국을 '기타 식약처장이 정하는 판매처·기관'으로 공적판매처에 포함시켰다. 약국에 마스크를 유통하는 역할은 지오영컨소시엄이 맡았다. 

공적 판매처의 마스크 가격은 정부가 생산원가와 배송비 등을 고려해 권고한다. 이 권고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 부정유통하면 추가 공적 공급을 받지 못한다. 정부는 매주 공적 마스크 배분계획을 정해 공적 판매처에 통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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