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3사 투자의견 일제히 '매수'
ETC 제품 성장+나보타 수출 호조, 수익성 견인
"소송리스크 상존 불구, 밸류 정상화 여력 충분"

증권가는 10일 대웅제약의 3분기 호실적과 나보타 수출 및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성장에 따른 구조적 수익성 개선세 등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대웅제약이 발표한 3분기 잠정(연결) 실적은 4118억 원(+14.9%), 영업이익은 569억 원(+52.6%)이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4.9%, 영업이익은 52.6% 증가했다.
이에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 모두 투자의견을 '매수(유지)'로 제시했고, 목표주가 역시 동일하게 21만 원을 유지했다. 나보타 수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확장 등 신사업과 기저사업의 동반 성장 가능성이 구조적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 김승민·조세은 연구원은 "메디톡스와의 소송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동종 상위 제약사 평균 대비 EV/EBITDA를 20% 할인해서 적용했지만, 여전히 국내 상위 제약사 중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ETC 제품 성장과 나보타 수출 호조가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디지털헬스케어 부문이 신규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 신민수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고, 전 사업부에서 고른 성장세를 확인했다”며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은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기대되며, 2026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반영과 마진 상승 구간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 권해순 연구원은 "제품 매출 비중 확대와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의 비마약성 진통제 기술이전 수익, 나보타 매출 성장에 더해 ThynC를 통한 디지털헬스케어 매출이 합해지며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다만 "2026년 상반기 예정된 메디톡스와의 국내 민사소송 2심 결과 등 법적 리스크가 주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라며 "리스크가 해소될 경우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