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25년 제9차 약평위서 키트루다 급여적정성 심의

키트루다 / 사진=한국MSD
키트루다 / 사진=한국MSD

급여기준 확대를 진행 중인 한국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주(성분 펨브롤리주맙)'가 암질환심의위원회를 거쳐 약제급여평가위원회까지 통과했다. 내년 1월 급여적용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4일 '2025년 제9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키트루다 11개 적응증에 대한 급여적정성을 심의했다. 

키트루다가 급여 확대를 신청한 17개 적응증 가운데 지난 2월 암질심에서 급여기준이 설정된 11개 적응증에 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HER2 양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 △HER2 음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 △식도암 △자궁내막암 △직결장암 △재발성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 △자궁경부암 △삼중음성유방암 △소장암 △담도암 등에 대해서다. 

MSD는 그동안 수차례 키트루다 급여 확대를 신청했지만 '재논의' 판정을 받는 등 앞으로 나가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회사는 추가 임상 데이터와 보완된 재정분담안을 제출했고, 환자단체 역시 환자 치료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며 키트루다의 급여범위 확대를 촉구했다. 

이번 약평위에서 급여 적정성이 있는 것으로 심의되면서 키트루다의 급여범위 확대 청신호가 켜졌다. 

남은 단계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협상,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 고시 순서다. 복지부의 협상 명령이 떨어지면 건보공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되는데, 11개 적응증에 대한 급여확대가 한번에 이뤄지는 만큼 협상 결과에도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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