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 톱 30 | 2024년 일반의 다처방 품목 30개
탈모약 피나스테리드 뒤 쫓는 두타스테리드
감염질환 여파로 클래리트로마이신 등 두각
일반의(GP)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호명된 의약품 성분은 단연 콜린알포세레이트였다. 여전히 1000억원 이상 처방을 기록하지만, 전년 대비 미세한 하락이 감지됐다.
복합제를 비롯해 메틸페니데이트 등 ADHD 치료제, 탈모치료제는 성장세를 보였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2024년 일반의(GP)가 처방한 주요 원외처방 금액을 확인한 결과 이같은 흐름이 보였다.
전문의와 달리 일반의는 다양한 품목을 처방한다. 때문에 특정 과의 처방패턴이 반영되지 않는 다양한 약물이 등장한다. 전체 처방 규모가 높아 2024년 기준 약 2조292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2조1958억원을 기록한 내과전문의 보다 큰 수치다.
먼저 1위를 기록한 콜린알포세레이트 처방액은 1007억원이었는데 이는 전년 1011억원 대비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GP 처방 시장의 맏형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복합제였다. 2023년 727억원이던 처방액이 2024년 84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복합제의 약진이 GP의 처방패턴에서도 뚜렷하게 보였다.
3위는 아토르바스타틴 632억원이었고 이후 순서대로 암로디핀/텔미사르탄 538억원 , 암로디핀/발사르탄 530억원, 로수바스타틴514억원, 도네페질 453억원, 탐스로신 364억원 , 세파클러 330억원, 클로피도그렐 328억원 순으로 1위부터 10위까지의 순위가 정해졌다.

상위권을 살펴보면 고혈압·고지혈증·치매·전립선비대증 등 만성질환과 노년질환 약물이 대부분인 점을 알 수 있다. 실제 업계에서는 처방 이후 동일한 약을 복용할 때는 굳이 전문과가 아닌 일반의의 처방을 받기도 한다는 점에서 이같은 흐름이 일부 반영됐을 수 있다고도 전한다.
반면 처방액이 줄어든 품목도 눈에 띈다. 오메가3의 하락세가 큰 가운데 콜린알포세레이트는 4억원, 세파클러는 1억원, 암로디핀은 3억원, 플루코나졸은 4억원, 모사프리드는 3억원씩 줄었다. 사포그렐레이트는 202억원에서 195억원으로, 오메가3 제제는 198억원에서 166억원,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은 170억원에서 165억원으로, 팜시클로비르는 155억원에서 154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성장률로 보면 클래리트로마이신이 34%나 뛰었고 메틸페니데이트 27%, 두타스테리드 20%, 아리피프라졸 18%, 아토르바스타틴/에지티미브 17% 순으로 뒤를 이었다. 1위인 클래리트로마이신이야 지난해까지 이어진 감염 질환의 여파가 있었음을 알 수 있지만 메틸페니데이트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반면 지난해와 비교해 처방액 성장이 줄어든 품목은 오메가3가 16%로 가장 컸고, 사포그렐레이트가 3%,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 2%, 플루코나졸과 모사프리드가 1%씩 줄었다.
아래 실적은 표본 시장 조사 결과로 실제 국내 회사별 처방액과 다소 차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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